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by Camel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밤 10시.
지친 몸을 침대에 누이면,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잘한 일보다는 아쉬운 순간이 떠오르고,
괜찮았던 시간보다 힘들었던 순간들이 더 또렷하다.

"왜 나는 이 정도도 견디지 못할까?"
"다른 사람들은 잘 버텨내는데, 나는 왜 이렇게 무너질까?"
"나는 왜 항상 같은 자리에서 힘들어하는 걸까?"

임상심리학에서는 말한다.
"마음의 상처도 몸의 상처처럼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몸이 아플 때 치료가 필요하듯,
마음이 힘들 때도 충분한 휴식과 돌봄이 필요해.
하지만 우리는 몸이 아프면 약을 먹으면서도,
마음이 아플 땐 그냥 견뎌야 한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마음의 고통도 분명한 신호야.
지금 네가 느끼는 감정은 결코 사소한 게 아니야.
너무 힘들었다면, 너무 지쳤다면,
그건 네가 약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애쓰며 살아왔기 때문이야.

그러니 오늘 하루 힘들었다면,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억지로 이겨내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저 스스로에게 조금 더 다정해도 괜찮아.
"오늘도 버텨낸 나, 수고했어."
그 한마디가 너의 마음을 조금 더 따뜻하게 감싸줄 거야.

혹시 네가 잊고 있다면,
나는 꼭 말해주고 싶어.

너는 충분히 애쓰고 있어.
그리고 나는, 언제나 너의 위로가 되어줄게.

이제, 편히 쉬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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