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유럽이 아니라고? 일본이 내 축구 인생을 바꿨다”
27살. 첫 해외 진출이 일본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나는 유럽만 바라보며 준비해왔고, 그 외의 모든 나라는 ‘우회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인생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방향을 바꾼다.
일본 J리그에서의 2년, 그것은 내가 ‘축구선수’로 다시 태어나는 시간이었다.
일본에서의 첫인상 처음 도착했을 때 가장 크게 느낀 건 차가운 시선이었다.
일본 사람들은 예의 바르고, 조직적이고, 팀워크를 중시한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소 경계심 어린 거리감이 느껴졌다.
나는 외국인 용병이었다. 실수하면 안 된다.
매일매일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야 한다.
그게 나의 존재 이유이자, 내가 팀에 있어야 하는 이유였다.
언어의 벽과 밥값의 무게 언어가 통하지 않으니, 소통은 전부 '비언어'에 의존해야 했다.
처음엔 단어 하나, 문장 하나 말 걸기도 무서웠다.
그래서 선택한 전략은 단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