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말. 대학교 졸업과 취업을 앞두고 브라질로 떠났다.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만약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갈까?
사실 나는 의식적으로 '오늘 죽어도 후회 없어'라는 생각으로 살려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런 질문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도, 답변도 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꼭 과거의 한 순간으로 돌아가야만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2014년 2월을 선택할 것이다.
[2014년 2월, 26세]
당시의 나는 8학기를 갓 마친 상태였고, 입사하기로 된 회사가 있었다.
휴학 없이 칼졸업을 하고, 입사할 생각은 하나도 없었다.
왜냐면 확신이 없었으니까. 이 길이 맞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다행히 입사는 최대 1년을 미룰 수 있었고, 나는 주저 없이 졸업과 입사 유예를 선택했다.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그리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일단 혼자 떠나보자. 이왕이면 나중에는 가기 어려울 것 같은 더 멀고 험한 곳으로.
여행하면서 찾다 보면 뭐라도 나오겠지."
1)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Now or Never"의 기치를 걸고,
2) 약간의 여행 계획을 세우고(브라질행 비행기표, 3개월 뒤 페루에서 남아공으로 가는 비행기표와 트럭킹 상품 예약. 끝)
3) 머리를 밀고(여행하면서 머리 자르기 어려우니)
청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모님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출발했다.
[10년 전의 나는?]
지난 여행을 하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많은 사진과 함께 매일 일기를 썼다는 것이다.
앞으로 현재의 내가 쓰는 글과 함께 10년 전에 썼던 글을 발췌하여 더욱 생생하게 그때의 감상을 불러오고자 한다.
지금부터 6개월 동안 가능하면 매일, 어쩌면 1주일에 한두 번.
10년 전의 나로 돌아가 다시 한번 여행해보려고 한다.
나의 여행과 생각이 궁금한 분들은 앞으로 지켜봐 주세요 :)
[10년 묵은 여행기는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jayalmightynoworn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