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한 근황토크 #18.

감정의 알고리즘을 알아버렸다는 사실은

by 박성근

#18. 심한 오해를 받으면 오히려 계산적이고 냉정해진다. 이 오해를 푸는 게 유리할까, 두는 게 유리할까. 언젠가 틀어질 관계였다면 치명적이지 않을 때 관계를 정리하는 것도 괜찮다. 당장은 씁쓸하지만, 아프지만, 어차피 찾아올 것이었다 생각하면 견뎌진다. 잘못된 사실관계는 바로잡을 수 있지만, 거기에서 비롯된 당장의 그의 감정의 방향도 아마 바꿀 수 있지만, 내가 그의 감정의 알고리즘을 알아버렸다는 사실은 뒤집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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