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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선물 Jan 09. 2024

보컬트레이닝 day1

한달을 매일 미션을 하고 환급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시작했지만

막상 미션을 받으니 만만치 않은 분량이었다.

생전 처음 해보는 이상한? 미션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이렇게까지 힘들게 해야하나 생각도 들었다.

막상 해보니 엄청난 체력과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가는 부분이라 끝날까지 매일 미션을 해서 환급을 과연 목표한 대로 받을 수 있을지가 의문스러운 정도였다. 조금 후회되는 마음도 있었다. 실력키우고싶어서 하는건데 실력키우기는 둘째치고 성실히 이걸 해내서 환불이나 받을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한다고 해서.. 하는 생각들 말이다.


선생님은 초보와 어느정도의 실력자들을 아우를 수 있는 미션이란 어떤것일까 하며 고민을 하면서 미션을 냈다고 한다. 바로 기초를 잡는 부분이라고 한다. 그런게 어딧어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미션이 내려와서 어김없이 또 해야할 때면 아 이렇게 힘든 미션을... 하면서 원망의 목소리가 내면에서 들리기도 한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내가하고싶었던 거자나." 하는 생각들이 들었다. '지금 안해도 나중에 언젠가 어떤 방법으로든 시도해보지않을까' 하는 생각들과 '그래, 실재로 보컬트레이닝을 대면으로 받더라도 이런 유치하다거나 시시한 훈련들을 분명히 시킬거야. 원래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보이는 것이 쌓였을 때 실력이 되고 무시못하는거자나?'라는 생각들을 하면서 내가 이 트레이닝을 신청한 것에 대한 조그만 후회들을 다독였다.  



첫날 미션은 네개나 되었다. 그것도 하나의 미션을 하는데에도 쉽지않았다.

1. 촛불끄기 연습. 5번(한세트)x10세트 = 50번

2. 호흡위에 소리 얹어서 '우' 발음으로 20번

3. 플랭크 3분

4. 노래1절


미션을 처음 보고 놀랬다. 연습몇번 하면된다고 생각했는데 50번에 20번까지 하면 총 70번이고, 게다가 운동까지 해야하고... 노래까지 불러야하다니.....ㅎ




먼저 시도해본 사람이 후기를 적기를, 촛불끄기 하다가 보면 어지러워진다는 것이다. 호흡을 1회당 5초씩 내뱉어야해서 였다. 어마무시하지만, 1회당 5초씩이면 1번 미션을 하는데만해도 250초의 호흡을 내뱉는 것이다. 어지러워도 그냥 참고 해야겠다 아니면 다 못할거같다는 생각에 사이사이의 숨을 고르는 텀을 조금씩 참아가면서 최대한 빠르게 녹음을 했다. 놀랍게도 1번미션을 하는데 10분이 걸렸다. 하면서 횟수를 세고있느라 몇번 했는지 헷갈리기도했다. 헷갈리면 한번 더 하는 식으로 해서 총 횟수를 마쳤다. 


플랭크는 30초씩 끊어서 하는데, 30초만해도 힘들었다. 처음 써보는 타임스템프라는 어플을 통해서 인증을 하는 방식을 택했다. 하면서도 아 이걸 해야하나 훈련 장난아니다는 생각을 했다. 30초 하고 펄썩 주저앉고 조금 숨을 고르다 30초하고 펄썩~을 반복해서 3분을 채웠다.


그리고 노래를 불렀는데 가성이 아니라 진성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기 시작했다. 너무 신기했다. 첫 오픈 피드백에서 가성으로 내는 버릇을 버려야한다는 피드백이 벌써부터 극복되기 시작하는 것일까. 아마도 모든 순간 퍼펙트하게는 아니더라도 방향은 제대로 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 조금만 열심히해도 실력 늘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었지만 효과가 바로 오는 것이 신기했다. 그래도 드는 생각은 내일은 또 미션을 어떻게 하려나.... 하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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