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지인을 만나러 가기 전에 브런치 앱에서 글을 쓰도록 장려하는 알림이 떴다. 무슨 글을 쓸까라며 고민하다가 선과 악에 대해서 이야기가 하고 싶어졌다.
보다 명확하게 말하자면 선과 악이 아니라 선인과 악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사람마다 선과 악으로 정의를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여론은 언제든지 뒤집어질 수 있다.개인이 아니라 다수의 관점이면 선인도 악인이 되고, 악인도 선인이 될 수 있는 세상이다.
요즘 <초역 부처의 말>을 읽고 있는데 이 책에서 이것에 대해서 정확히 말하지는 않았지만 주로 이 책의 내용은 악을 물리치고 나아가서 선을 칭송한다기보다는 나라는 사람이 악에 물들지 않게 조심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얻은 깨달음은 사람은 선과 악이 지나다니는 살아있는 통로일 뿐이고, 선과 악에 동기화가 얼마나 되어있느냐에 따라서 몇 퍼센트 악하고 몇 퍼센트 착한 사람으로 평가해야지. 사람 하나를 선행 하나나 악행 하나로 정해버리면 악행을 했다고 평가를 받는 사람은 그 평판 하나 때문에 선행을 할 수 있음에도 선행하지 않고 평생을 악행을 하다가 살아서 스스로 평판을 망쳐버리고 말 것이다.
그러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중에 속아서 또는 강요를 받아서 어려서 악행을 저지른 적이 있는 사람들이 있고 그중에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를 하는 이가 있다면 악행뿐만 아니라 선행도 확인해서 '이 사람은 선행 몇 퍼센트 대 악행 몇 퍼센트인 사람이다'라고 정의를 내려줘야 하지 않을까?
사람은 늘 세상에 시험을 받고 선과 악이 지나다니는 교차로이고 악과 선은 동기화가 될 수 있는 일종의 영역에 불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