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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기제 Oct 18. 2023

과학과 창조론은 서로 싸울 필요가 없다.

얼마 전에 서점에 갔다가 자극적인 선전 문구를 봤다. 창조론과 과학 중에 한쪽을 끝장을 낼 때가 왔는 광고 문구 설치된 가판대에서 책을 집어 올려서  훑어보니까 과학이 틀리고 창조론이 옳다는 것이다.


내가 만일 물리학자라면 이 책을 보고 무슨 생각을 제일 먼저 해야 될까? 우선 과학의 반대말은 비과학이지, 창조가 아니라는 것 떠올렸다.


그리고 미루어 짐작하건대 이 책에 저자의 사상은 성경을 기본 바탕으로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게 정식 교회의 성경인지 아니면 사이비의 편집된 성경인지는 모른다.


(예수님의 정신적인... 영혼의 부모님은 하느님이지만 생물학적인 부모님은 성모 마리아)


이것들을 살펴봤을 때에 성경은 예수님과 그 제자들의 말을 담은 책이지만 그분들이 전부 자신의 손으로 직접 쓴 책은 아니고 십수 명의 신도들이 말씀을 옮겨서 적거나 첨언한 책이며 때때로 사이들이 성경을 조작하거나 무단으로 편집된 것을 보면서 짜 성경이 조작될 위험이 있다고 느꼈다. 이는 과학도 마찬가지다. 유사과학에 의해서 과학도 무단 편집이나 위조로 얼마든지 조작될 위기가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도 경계를 해야 한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예수보다 더 높은 정신적 위치에 있는 하느님성경을 손수 직접 적은 게 아닌 불완전한 인간들이 옮겨서 적은 거라서 진짜 성경은 하느님의 머릿속에 있는 특정한 사고,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간에 의해서 위조될 가능성이 높은 성경보다는 하느님이라는 존재 자체가 더 완벽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불완전한 인간이 옮겨서 쓴 성경의 작가들이 신보다는 뛰어날 수 없다는 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내가 생각하는 신은 시뮬레이션 우주론이 참이라면 그 시뮬레이션을 만든 과학자 또는 개발자를 뜻한다)


다시 말하자면 과학의 반대말은 비과학이고 진화의 반대말은 퇴화이지, 창조론이나 성경이 아니다. 가끔 서로 상반는 내용이 있을 수는 있어도 한 번의 논쟁에서 진다고 과학이나 창조론이 다 틀린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물리학자는 상대성 이론이나 작용 반작용 법칙 따위를 공부하고 우주의 기원을 탐구하 세상을 공부하는 것이 우선이고, 종교인은 신앙심을 기르고 사람들의 도덕성과 윤리성을 권장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쪽을 끝장을 내서 나머지 한쪽을 역사 내에서 지워버려야 할 게 아니라 각자 가고자 하는 길을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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