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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야 Apr 21. 2024

게으른 시간

시간은 느리지만 빠르다.

훈풍에 

연막같은 

안개 헤치며

소담스런 돛을 올린다.     


오지랖 여미고

늘보 원숭이 되어 누워본다.     


대강 대강 흥얼거리는

입노래에 

게으름을 잔뜩 담으면

영원할 것 같은 시간이

통나무배 아래를 지난다.    

 

서풍도 

한가로웁게 

풀어 헤친

옷깃을 스친다.


사진출처 pixabay)

사진출처 ; pixabay


 (사진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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