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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야 Aug 20. 2023

내 시는, 나를 반기는 내가 반가워

끄적임이 시작되었다.

의무감으로 적어보는

문장들이

제각기 다른 언어처럼

낮설다


어떤 내용을 담고 싶을까? 

무슨 말이 하고픈걸까? 


질문은 

시가 되지 못하고

허공으로 돌아가는

바람의 딸들


깔끔한 성격 보여주는

까칠한 액세서리 가게 주인처럼

무성의하게

"어쇼세여"를 뱉어보자.


내 시는 나를 반기는 걸까?

나는

내가

글을 쓰면서

나를 반기는

내가 반가워

미소 짓는다.


오늘도,

수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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