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운이 좋은 날이었다.
퇴근을 하고 귀가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우리 집으로 향하는 버스가 도착했기 때문이다. 기쁜 마음에 신나서 버스에 탑승한 뒤에 좌석에 앉고 이어폰을 착용한 뒤에 바깥 경치를 감상하면서 집으로 돌아가는데 마침 노을이 지는 시간대여서 버스를 타고 달리는 창밖에는 정말 멋있고 압도적인 분위기의 노을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창밖에 저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는데 다들 스마트폰을 보느라 달리는 버스 안에서 나만 바깥 노을에 시선을 빼앗겨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구름과 노을의 환상적인 조화를 눈앞에 두고 스마트폰이라니 스마트폰을 발명한 애플은 얼마나 위대한 일을 한 것이지 실감이 되었다. 이렇게 멋진 노을보다 스마트폰이라니 레알?
하지만 나는 내가 퇴근길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사치이자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면서 귀가를 했다. 분위기 있는 좋은 음악을 틀어놓고 창밖 경치를 바라보면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뮤직비디오다.
매일 이런 뮤직비디오를 퇴근길에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볼 수 있다면 아무리 힘들게 일을 해도 따뜻하게 위로받는 기분을 느끼며 집에 갈 수 있을 텐데...
오늘 저와 같은 버스에 있었던 분들!! 정말 귀한 구경을 할 수 있는 시간에 스마트폰만 보지 말고 가끔은 창밖을 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요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