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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를 키우며 경력이 잠시 끊겼지만,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고 싶었던 30대 후반 주부입니다.
결혼 전에는 관련 분야에서 일한 경험은 없었지만,
책을 좋아하는 편이었고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도서관을 자주 찾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공간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졌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다시 대학에 진학하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육아와 병행해야 했고 시간적인 여유도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온라인으로 정사서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저처럼 경력단절 여성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에서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제가 진행한 과정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처음 상담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질문은
“왜 사서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하시나요?”였습니다.
저는 단순히 취업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도서관을 더 자주 이용하게 되었고,
책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관련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상담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정사서2급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문헌정보학 학사학위가 필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이미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상태였지만
전공이 전혀 다른 분야였기 때문에 새롭게 문헌정보학 전공 과정을 이수해야 했습니다.
다행히도 다시 대학에 입학하지 않아도,
학점은행제를 통해 복수전공 개념으로 준비할 수 있었고
총 16과목을 이수하면 학위와 함께 자격증 취득 조건이 충족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학점은행제는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국가 교육제도였습니다.
그래서 문헌정보학 학사학위가 있으면 법적으로
정사서2급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었죠.
특히 저처럼 이미 학위가 있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전공 과목만 이수하면 되기 때문에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과정은 총 3학기로 진행되었고, 보통은
1학기 6과목
2학기 5과목
3학기 5과목
이렇게 나누어 듣는 방식이었습니다.
한 과목당 강의 시간은 약 80분 정도였고,
매주 업로드되는 강의를 정해진 기간 안에 수강하면 출석으로 인정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육아하면서 이걸 다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컸지만,
아이를 재우고 나서 듣거나 이동 중에 모바일로 틀어놓는 방식으로 생각보다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전공필수 과목 중 일부는 아직 오프라인 수업이 남아 있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온라인 과목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
저처럼 육아 중인 사람들은 먼저 온라인 과목을 최대한 이수한 뒤
오프라인 과목을 나중에 듣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안내받았습니다.
정사서2급 자격증 커리큘럼 중 강의 내용은
문헌정보학개론, 정보조직, 도서관경영, 정보서비스론 등
실제 도서관 업무와 밀접한 과목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단순히 이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고,
점점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과제와 시험도 있었지만
담당 선생님이 일정 관리부터 자료 안내까지 도와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정사서2급 자격증을 시작할 때
비용적인 부분도 처음에는 부담이 될까 걱정이 있었는데,
학점은행제는 학기별로 나누어 납부하는 구조였습니다.
제가 진행할 당시에는 장학 지원이 적용되어
1학기 약 90만 원
이후 학기는 상황에 따라 75만 원~100만 원 정도로 안내받았습니다.
또한 대학 과정이기 때문에 교육비 세액공제도 가능하다는 점이 생각보다 도움이 됐습니다.
신청 방법도 복잡할 것 같았지만,
모바일로도 가능해서 짧은 시간 안에 진행할 수 있었고
담당자분이 하나씩 안내해주셔서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느낀 가장 큰 변화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던 사회와의 연결이 다시 생긴 느낌이었고,
단순히 자격증 하나를 따는 것을 넘어 제 삶의 방향을 다시 잡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사서2급 자격증은 취득 후 도서관 사서뿐만 아니라
학교, 공공기관, 기록물 관리 분야 등 다양한 진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앞으로 아이가 조금 더 크면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력단절이라는 이유로 망설이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저처럼 작은 시작이라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길은 열려 있고, 방법도 다양합니다.
저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편하게 알아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방향으로 준비해보시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