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전쟁을 재개할 수 없다.

점차 명확해지는 가자지구의 미래

by 국제문제박람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끝을 향하고 있습니다. 개전 초기에는 선제공격을 감행한 하마스에게 비판이 몰렸었죠. 그러나, 점차 이스라엘의 과도한 대응에 대한 규탄으로 방향이 바뀝니다. 최근 주목한 사건으로는 트럼프의 가자지구 휴전 구상안이 있었습니다. 2025년 11월 17일 기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이를 통과시켰죠. 이제 평화가 오는 걸까요? 아니면 또다시 급습과 전쟁이 계속될까요? 이스라엘의 보수 언론 Yediot Aharonot의 기사를 통해 이스라엘의 시각에서 어떤 예상을 하는지 살펴봤습니다.


도하(카타르)에서의 레크타이피야(Leqtaifiya) 공습 (2025년 9월 9일)

휴전은 이스라엘의 카타르 침공 때문이다

먼저 기사의 의견은 미국이 빠르게 휴전으로 돌아선 이유를 설명합니다. 9월 9일에 있었던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격 때문이었죠. 하마스 정치 지도부를 겨냥한 공격이었지만 당시 카타르에서 하마스와 협상을 진행하던 미국의 입장을 난처하게 하는 공격이었습니다. 미국 입장에선 '공격의 의도는 이해'한다고 했지만, 동시에 '미국의 동의나 승인 없이 이뤄진 공격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상황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해 휴전을 '압박'하고 있다고 기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3가지 압박을 언급했는데요.

미국이 휴전안에 대한 하마스의 의견을 수용할 의지 표명

라파 지역 이스라엘 군 3명 사망, 인질 유해 반환 지연 등에도 긴장 완화 압박

가자 지구 내 모든 군사 작전 미국 승인 요구

추가로 가자 지구 내 영구 미군 기지 설치가 예정이라는 의혹도 덧붙이면서 미국이 가자 지역 내 영향력을 과도하게 확장한다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가자지구에서 불안요소를 완벽히 제거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투 재개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다만 기사는 힘들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미국이 다시 분쟁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죠.


점차 벌어지는 의견 차이

안전보장 이사회에서 트럼프가 발표한 계획은 더 이상 이스라엘과 미국이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걸 보여줍니다. 휴전 구상안 중에서,

팔레스타인에 국제군 배치(터키와 같은 적대군도 배치됨)

가지 관리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고위 관리의 참여 허용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

이 3가지는 이스라엘이 꾸준히 반대한 사안인데요. 이스라엘의 입장에선 수용하기 쉽지 않은 조건입니다. 그러나 반대는 더 힘들죠. 미국의 요청을 거절하는 것은 외교적 비용이 큰 일입니다.

가자지구의 10월 30일 상황과 휴전 방향 (OCHA, 'AL-JAZEERA')


수용하고 실리를 챙기는 게 낫다

기사는 결국 요구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대신 수용을 조건으로 레바논 같은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마스와의 전투로 이스라엘은 다른 아랍 국가들과 매우 불편한 관계가 됐습니다. 이 시점에서 미국과의 관계 훼손은 불가능하죠. 대신 가자 지구를 포기하고 다른 아랍 국가들의 위협을 방지할 조건을 구상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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