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음주운전, 처벌과 면허구제는?

“잠깐 운전했을 뿐인데…” 그 말의 대가

by 송인엽 변호사

오토바이음주운전은 자동차보다 위험성이 훨씬 큽니다.


며칠 전, 한 남성이 한 통의 전화를 주셨죠.


변호사님, 오토바이로 잠깐만 이동했는데,
그게 이렇게 큰일이 될 줄 몰랐습니다.

그 말속에는 두려움과 절박함이 섞여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죠.


그가 말하는 ‘잠깐’은, 법적으로는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1. 오토바이도 ‘자동차’입니다


많은 분들이 착각하십니다.


‘오토바이는 자동차가 아니니까 음주운전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도로교통법 제2조는 분명히 규정합니다.


자동차란 원동기에 의해
움직이는 모든 차량을 말하며,
이륜자동차를 포함한다.

즉, 오토바이음주운전 역시 자동차로 분류되고,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면 면허정지, 0.08% 이상이면 면허취소가 되는 구조입니다.


그 의뢰인은 혈중알코올농도 0.091%, 취소 기준을 훌쩍 넘긴 상태였습니다.



2. 생계가 걸린 ‘면허취소’의 무게


그는 음식 배달 일을 하는 자영업자였습니다.


면허가 취소되면 곧바로 생계가 끊기는 상황이었죠.


더구나 사고는 없었지만, “도로에서 주행 중 경찰 단속에 적발”된 전형적인 현행범 음주운전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술을 마시고 운전한 건 잘못이지만,
정말 그날은 대리도 안 잡히고,
잠깐만 이동하려 했을 뿐이에요.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습니다.

경찰 단계에서 이미 면허취소 통보가 내려졌고,

검찰 송치 후에는 벌금형이 예상되는 상황이었습니다.



3. 구제의 핵심은 ‘반성’이 아니라 ‘증명’


이런 사건에서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반성하겠다”는 말을 하십니다.


하지만 행정심사위원회는
‘말’보다 구체적 증거를 봅니다.

그래서 저는 의뢰인에게 다음과 같은 자료를 함께 준비했습니다.


자필 반성문 (음주운전 경위 및 재발 방지 다짐)
거래처 확인서 (업무상 오토바이 운전이 불가피했음을 증명)
생계사실확인서 (면허취소 시 생계 곤란 사유 명시)
교육이수증 (음주운전 재발방지 교육 참여)
경찰조사 당시 진술서 사본


이 자료들은 단순히 “죄송합니다”를 넘어서,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구체적 행동의 증거로 작용했습니다.



4. 조사 과정의 관건 – ‘태도와 맥락’


행정심사에서는 단순히 서류만 보는 게 아닙니다.


진술의 일관성, 조사 당시의 태도, 사고 유무, 생계사정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이 사건에서도 경찰 조사 당시,

그는 음주 사실을 인정하고 변명 없이 진술했습니다.


“단속을 피하거나 도망치려 한 정황이 없었다”는 부분이

결정적인 감경 요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음주운전 전력이 없었던 초범이었기에 구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5. 구제 절차의 실제 진행


저는 그와 함께 면허구제(행정심판) 청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청구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해당인은 생계형 운전자로서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이행 중입니다.

또한, 단속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91%로

만취 상태(0.2% 이상)와는 거리가 있었고,

운전거리 역시 500m 이내로 단거리였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심사위원회에서는 “의뢰인이 사고 없이 즉시 단속에 협조한 점, 생계유지의 어려움, 재발 방지 의지”를 이유로 최종적으로 면허취소 → 면허정지(110일)로 감경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1.jpg




6. 오토바이음주운전은 자동차보다 위험성이 훨씬 큽니다.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 자신이 가장 큰 피해를 입습니다.


또한 형사적으로는 도로교통법 제148조의 2 제1항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범이고, 사고가 없으며,

재발 방지 노력이 입증된다면

행정단계에서 감경 또는 구제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합니다.


면허구제는 단순히 “처벌을 줄이는 과정”이 아닙니다.


그 과정에서 의뢰인은 자신의 실수를 ‘직면’하게 되고, 그 경험이 결국 다시는 같은 선택을 하지 않게 만드는 힘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사건을 맡을 때마다 “이 사람의 인생이 여기서 끝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합니다.


그날, 저는 한 사람의 면허를 구제한 것이 아니라, 그의 삶을 다시 도로 위로 올려놓았습니다.


그는 다시 헬멧을 썼고, 이번에는 두 손으로 그 약속을 꼭 잡았습니다.


“다시는, 술잔이 내 인생의 핸들이 되게 하지 않겠습니다.”



오토바이음주운전으로 고민이라면,

▼ ex. 0.091, 단순적발, 초범 ▼

이렇게만 먼저 보내주시죠.

[1:1 익명 채팅톡 바로가기]


▼ 물론 제 직통번호로 바로 전화 주셔도 됩니다. ▼

[복사본] 제목을 입력하세요 (3).jpg


작가의 이전글평택음주운전변호사 선임이 고민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