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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향기 Oct 04. 2024

강치 멸종의 비밀

독도지킴이학교 <동해와 독도를 지키는 어린이 전사>

독도채널 e 제5부 강치 멸종의 비밀을 보면, 가지어가 나온다. 가지어는 동해연안에 서식하는 바다사자의 한 종류로 또 다른 이름은 '가제‘ 또는 ’강치‘이다.                         


강치는 왜 사라졌는가                    


1907년 강치가 급격히 줄자 강치를 남획한 범인이라며 서로를 정부에 고발하는 두 일본인 어부 ‘나카이 요자부로, 이구치 류타‘가 있었다. 독도 강치 멸종의 진범은 누구일까?               


1903년 나카이는 첫 강치 잡이 실패 후 독도에 있는 강치 떼를 독점하여 떼돈을 벌 생각을 한다. 독도는 대한제국의 영토인데 어떻게 해야 강치잡이를 독점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1년 후, 나카이는 일본 정부에 엄청난 내용의 문서를 제출한다.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병합해 주십시오."     

“강치사업을 끝까지 보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 10년간 제게 독도를 대여해 주십시오."     

-량코도 영도 편입 및 대하원(1904)               


이 청원서를 받은 일본 정부의 반응은,               

“러일전쟁이 한창인 지금이야말로 영토 편입이 필요하다. 독도에 망루를 설치하고 해저전선을 설치하면 적(러시아)의 함대를 감시하기 좋지 않겠는가!"     

-일본 정무국장 야마자 엔지로               


출처: 독도채널e 제5부 강치 멸종의 비밀
출처: 독도채널e 제5부 강치 멸종의 비밀

“이 섬은 타국이 점령한 적 없었다. 1903년 일본인 나카이 요자부로가 강치잡이를 한 것이 국제법상 점령의 증거가 된다. 그러므로 일본의 영토이며 이름을 죽도'로 한다.”     

-일본정부결정 청원문서, 1905.1.28               


1905년 1월 28일, 일본 정부는 독도 불법 편입을 결정한다. 그래서 일본은 전략적 요충지를 얻게 되고, 나카이 요자부로는 강치잡이 독점권을 얻게 되었다.               

일본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탈한 을사늑약이 1905년 11월이고, 대한제국이 일본의 독도 강탈을 처음 알게 된 시기가 1906년 3월이다.               


대한제국은 을사늑약으로 이미 외교권을 빼앗겨 국제사회에 공식 항의할 수도 없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               

출처: 독도채널e 제5부 강치 멸종의 비밀

매년 강치 어획량은 암컷 50마리, 수컷 700마리, 새끼 50마리로 제한했다. 그런데 일본 시마네현 어부 이구치 류타에 따르면, 나카이는 한철에 암컷만 650마리를 남획하고 그 후 어획량은 몇 마리가 되는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렇게 일본 어부들의 다툼으로 강치멸종의 비밀이 세상에 드러났다. 그러나 일본은 강치 멸종의 원인을 부정하고 오히려 강치 어업을 빌미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알렉시스 더든 미국 코네티컷대 사학과 교수는               

“1904년 나카이 요자부로라는 일본인 어부는 독도를 사유 재산, 사유 어장으로 다룰 목적으로 독도에 대한 임차권을 내달라고 일본 정부에 요청합니다.               


출처: 독도채널e 제5부 강치 멸종의 비밀

불행히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일본제국은 이곳을 바다사자 도살장으로 만들었고 그 결과 동해의 바다사자는 멸종해 버렸습니다.     

     

나카이 요자부로가 바다사자 사업을 했기 때문에 그곳이 일본 땅이었다는 주장은 간단히 말해 타당하지 않습니다.     

     

독도는 일본제국의 영토가 되었지만 일본은 제국을 잃었죠. 그러므로 그 논리라면 지금 일본 정부는 독도뿐만 아니라 제주도, 그리고 한국 전체를 그들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는 셈입니다. “고 말했다.                                                       




인간의 욕심으로 강치가 멸종한 것은 어리석은 행동으로 보였다. 그리고 이를 근거로 독도를 점령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스럽다. 돈, 정복, 멸종, 침탈보다 생명, 평화, 공존, 인정이 더 중요한 가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24년 7월 18일 울릉도에 입성하였다. 생생국가유산 사업 <기억해야 하는 독도와 강치>에서도 강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1800년대 말에는 울릉도와 독도에 강치가 많았다. 3만에서 5만 마리까지 있었다. 지금 현재 울릉도 주민이 1만 명이 안 되는데 바닷가에 나가면 보이는 게 강치였다고 한다. 그런데 1986년도에는 멸종한 것이다.               


새끼 강치의 호기심을 자극해 유인하고 몽둥이로 때려서 잡고 그 새끼를 바위나 배 위에 매달아 두면 그 울음소리에 어미가 나와 또 몽둥이 때려서 잡는다. 수컷인 경우에는 아예 총으로 잡았다고 한다.     

     

매년 강치 어획량은 암컷 50마리, 수컷 700마리, 새끼 50마리로 제한했다. 그런데 나카이는 3700마리를 잡았다고 한다. 독도에서 강치 해체 작업을 하면 87.4km 떨어진 울릉도까지 붉은 핏물이 왔다고 옛사람들이 회상한다. 정말 분개할만한 내용의 설명이었다. 일제강점기에 우리 국민들이 겪었던 모질고 혹독한 고난을 강치가 먼저 겪었다.     

     

강치 멸종의 비밀을 독도지킴이학교 동아리 <동해와 독도를 지키는 어린이 전사> 학생들에게 어떻게 접근할까?               


먼저, 유튜브 K-독도에서 무료로 <독도 수비대 강치>를 보았다.               

출처: 인스타그램 ‘독도수비대강치TV’에서 <강치그리는 법>
출처: 인스타그램 ‘독도수비대강치TV’에서 <강치그리는 법>

그리고 인스타그램 ‘독도수비대강치 TV’에서 <강치 그리는 법>을 발견했다.                         


독도채널 e 제5부 강치 멸종의 비밀과 독도 수비대 강치를 보고, 독도에 살고 있는 강치를 상상해서 그려보았다.               


강치 그리는 설명서, 연습 종이, 도화지를 준비했다. 강치 그리는 법을 안내하고 3마리 이상 그리며 충분히 연습했다.               


연습 후, 독도에 살고 있는 강치를 상상해서 그려보았다. 다양한 작품이 나오고 모두가 잘했다. “만약에 다시 강치가 살아 돌아온다면 당신은 강치를 지킬 준비가 되어있습니까” 질문에 아이들은 “네“ 큰 소리로 대답했다.               


덧. 반크(VANK)의 강치 필터​도 활용해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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