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처럼 안보여도 시니까 1

꿈과 현실 그 중간쯤

by 송필경

이상과 현실사이


저 푸른 초원 위에
하얀 담장이 둘러진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싶다.

누구나 꿈꾸는 이상,
엘리베이터를 타고
상상한다.

이층집, 넓은 마당,
친구들과 웃음 가득한 저녁.

거울 속 나는
살짝 미소를 머금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우편함을 확인한다.

카드 명세서…
어휴.?!

오늘도

끈 없는 구두를 매만지며
발걸음에 맞춰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