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 온보딩 홈 UX 개선하기
“음악 저작권에 투자해보세요!”
음악에 투자라니! 광고를 본 A씨는 신기한 마음으로 뮤직카우에 가입했어요.
하지만 막상 서비스를 둘러보니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A씨는 서비스 이용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왜 신규 사용자는 뮤직카우를 떠나는 걸까요?
우리는 사내 인터뷰를 통해 그 답을 찾고자 했습니다.
뮤직카우에 처음 가입한 사용자는 아래와 같은 여정을 거칩니다.
랜딩스크린 → 시스템 권한 동의 → 회원가입 → 간편비밀번호 등록 → 지갑 개설 → 홈
문제는 이 과정에서 70% 이상의 사용자가 이탈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심지어 홈 화면에 도달한 사용자도 서비스의 복잡함에 금세 흥미를 잃었어요.
이 문제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서비스 사용 경험이 없거나 적은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사내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 결과 다음과 같은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신규 사용자가 서비스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초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편하는 것이었어요. 이를 위해 아래 세 가지 핵심 가설을 설정했습니다.
1. 온보딩에서 뮤직카우 투자 희망 금액을 미리 물어보고, 해당 금액에 맞는 음악증권을 추천하면 신규 사용자의 흥미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사용자는 “이건 내가 투자할 수 있겠어”라는 느낌을 받아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의향이 생길 거라고 가정했어요. 사내 인터뷰를 통해 최초 구매는 대부분 소액으로 시작한다는 점을 확인했고, 커피 한 잔과 치킨 한 마리 등 적은 금액대를 선택하도록 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했어요.
2. 음악증권 상품에 대한 설명을 체험과 퀴즈 형태의 미션으로 유도하면 서비스 이해도와 흥미가 증가할 것이다.
인터뷰에서 “처음엔 복잡하고 낯설었다”는 피드백이 많았던 만큼, 게이미피케이션을 활용해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했어요.
3. 홈 화면에 투자유형에 따른 개인화 구조를 설계하면, 사용자 활동성과 추가 행동으로의 전환율이 높아질 것이다.
개인별 투자 선호금액, 관심곡 등을 활용하여 각 사용자가 관심 있을 만한 음악증권을 홈에서 보여주면 탐색 동기가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위 가설을 통해 우리가 알아보고 싶은 핵심 질문도 함께 설정했어요.
투자 금액에 맞춘 추천이 사용자 흥미를 끌 수 있을까?
미션을 통한 서비스의 간단한 체험과 정보 전달이 서비스 이해도와 리텐션을 높일 수 있을까?
홈에서 노출할 곡에 대한 사전 연결 지점을 제공하고, 곡 노출 기준을변경하면 홈 화면에서의 사용자 활동이 증가할까?
AS IS
복잡한 단계와 필수 계좌 개설 요구로 이탈률이 높았어요.
TO BE
계좌 개설은 선택적으로 전환하고, 희망 투자 금액 선택을 통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재구성했어요.
신규 사용자는 마켓에서 낮은 금액순 정렬을 자주 클릭했고, 인터뷰에서는 “신규 가입으로 받은 포인트로만 곡을 구매해보고 싶어요”, “적은 금액으로 소량을 한번 구매해보고 싶어요” 같은 피드백이 많았어요.
그래서 사용자에게 아메리카노 한 잔, 치킨 한 마리처럼 부담감을 적게 가질 수 있는 투자 금액 범위를 물어보고, 해당 금액에 맞는 음악증권을 홈에서 추천했어요. "내가 원하는 금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구나!" 하며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말이죠.
AS IS
방대한 정보와 복잡한 구성과 설명으로 사용자는 음악증권을 어렵게 느꼈어요.
TO BE
미션 기반 체험으로 서비스를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변경했어요.
기존에는 엄청나게 긴 글과 어려운 용어로 음악 저작권과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어요.
실제로 음악증권에는 음악증권의 종류와 저작권료의 개념, 투자 유형 등 복잡하고 다양한 정보들이 있기 때문에 모두 설명하려면 어쩔 수 없었지만,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신규 사용자에게 이 설명은 부담감만 높아지는 화면으로 다가왔어요.
그래서 사용자가 저작권료 정산 체험, 옥션과 마켓의 차이 이해하고 퀴즈 풀기, 관심 곡 설정 등 간단한 미션을 통해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설계했어요. 또한 미션 완료 시 포인트를 지급해 음악증권 추가 탐색 및 구매를 유도하려고 했어요.
AS IS
홈 화면에서 사용자의 탐색 행동을 유도하지 못했어요.
TO BE
- 홈의 여러 영역을 모듈화하여 구조적인 탐색 흐름을 만들고, 실험과 운영이 유연해지도록 설계했어요.
- 음악 투자 경험이 부족한 사용자를 위한 미션형 인터랙션 배너를 도입하고, 투자 고수가 보유한 곡, 거래가 활발한 곡 등 원하는 투자 방식에 맞춘 추천 영역을 추가했어요.
우선 영역별로 달랐던 정보 구성을 통일해 모듈화를 진행했어요. 모듈 구조 도입을 통해 실험과 운영이 원활해지고, 마켓과 접점이 생겨 구조적으로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었어요.
사용자가 음악 증권에 대해 이해를 돕는 미션형 인터랙션 배너를 도입했어요. 그리고 음악 투자가 처음인 사용자가 어떤 투자 방식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하고, 홈에서 투자 고수들이 보유중인 곡, 거래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곡 등 원하는 투자 방향에 맞는 곡을 찾을 수 있도록 추천 영역을 추가했어요.
온보딩을 단순화하고 홈 화면을 개선한 결과, 사용자의 활동성이 증가했어요.
이제 모듈 구조를 활용해 더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미션과 포인트 보상이 신규 사용자의 탐색 행동을 효과적으로 이끌었어요. 특히 관심곡은 개편 이후 곡 구매로 연결되는 중요한 장치임을 확인해, 구매 전환을 더 끌어올리는 연관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해요.
개편 이후 회원 가입, 온보딩 수행한 신규 사용자의 홈 연계활동 비율이 확연히 증가했어요.
이제 그 다음 행동까지 유도할 수 있도록 사용자 플로우를 따라 작은 개편들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이번 개편 프로젝트는 뮤직카우가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설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첫걸음이었어요.
이후에는 마켓 탐색과 검색 경험을 재정비해 사용자가 원하는 곡과 정보를 더 빠르고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개선하려 합니다.
더 새로워질 뮤직카우를 기대해 주세요!
작성자: 김민형
프로덕트디자이너: 김민형, 박현지
UX라이터: 신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