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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승

이별

by 신홍승


이별



날아가는 새도

서있는 나무도

막을 수 없다

맞닥뜨릴까 봐

무서움에

감히 말 못 하는 아픔

붉게 타오르는 저녁노을이

가슴을 짓누르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밤하늘의 별을 보는 듯

편하게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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