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박래여
단단한 것은
꺾일 수 있지만
부드러운 것은
구부려졌다가도
제 자리로 돌아온다.
삶을 살아가는 일에서
경직되고
편향적인 사고는
독이 된다.
사랑과 따뜻함이
밑자리에 깔려 있으면
어떤 고난과 통증도
이겨낼 수 있다.
우리는 인간이기 이전에
숨을 쉬는 생명
겨울 숲의 온기처럼
생명은 소중하다.
<풀등에 걸린 염주> 출간작가
나무꾼과 함께 늙어가는 푸름살이 선녀. 수필집 『푸름살이』, 소설집 『풀등에 걸린 염주』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