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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담 Aug 15. 2023

목이 마르다.

23년 4월3일 저장글을 발행합니다.

퇴근길에 제비꽃을 만났다.

바짝 타들어가는 와중에도 활짝 핀 너를 보았다.

그랬다.

내 아이도 그렇게 뿌리내리기를 바랐다.

나의 양분을 모두 뽑아내어 너에게 주고 싶다.

타들어 가는 나의 갈증보다

삭막한 너를 적시는 것이 우선인 것을.

감싸 안자.

모든 것들을 향해 양팔 벌려 안아보자.

그리고,

그만하면 되었다.

눈을 감는다.

다시 아침이다.

퇴근길에 만난 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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