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느는 것
가다 서다 오다가다
만나다
걷다 서다 주저앉아
마주하다
멈추지 않는 발걸음
돌이 되어 굳어진다
몇 발짝만 더 가면
아까 본 비탈길 계단에 도착
위에선지 아래 섰는지 모르게
뒤집힌 계단이 머리 꼭대기에
그제야 걸음이 멈추었다
돌아가는 발걸음 뒤에서
두고 온 봄눈이 미소를 짓는다
SF만화를 그리기 위해 글과 그림을 배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