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눈 2

사랑하면 느는 것

by 싸비

가다 서다 오다가다

만나다


걷다 서다 주저앉아

마주하다


멈추지 않는 발걸음

돌이 되어 굳어진다


몇 발짝만 더 가면

아까 본 비탈길 계단에 도착


위에선지 아래 섰는지 모르게

뒤집힌 계단이 머리 꼭대기에

그제야 걸음이 멈추었다


돌아가는 발걸음 뒤에서

두고 온 봄눈이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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