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답잖은 시
나는 지금 물고기다
한여름 뜨거운 물속 갇힌 물고기
꼬리를 흔들어 앞으로 나아가면
조금 전보다 더 높은 온도의 물이
기다리고 있는
익어지기를 누군가의 상에 오르기를
거기도 못 갈 만큼 상하지 않기를
나는 한여름 뜨겁게 익혀지고픈
물고기다
SF만화를 그리기 위해 글과 그림을 배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