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해도 괜찮다

시답잖은 시

by 싸비


무대 위에서 친구들 동방박사 옷 입고

아기 예수 찾아왔었지


내가 어른이 되고 그가 날 찾아온 날

나는 깊은 흑암 속에 있었지


찢긴 내 마음을 어쩔 줄 몰라

어둠 속에서 그를 불렀네


그가 나를 일으켜 세워주었네

어떤 것도 묻지 않았지


그저

내 손을 잡아 주었네


그런 그의 제자가 되고 싶었네

그런 마음으로 교회를 다녔네


하지만

이제는 알게 되었네

나는 제자가 아니라는 걸


그가 잃어버린 양일뿐인데

나는 그의 잃어버린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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