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9:30 – 킥오프, 목표를 명확히 하라
명함에 금박으로 박힌 ‘시니어디자이너’라는 타이틀에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시니어 디자이너로서 굵직한 프로젝트 리딩도 꽤 맡게 되었다.
팀원들의 눈길, 클라이언트 요구사항, 데드라인 압박까지.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돌아간다.
킥오프, 오늘의 목표.
회의실에 모인 팀원들.
나는 오늘 프로젝트 리딩을 맡았다.
심호흡 한 번, 그리고 입을 뗀다.
(아 나는 카리스마있다 카리스마있다. 속으로 마인드셋)
“오늘 목표는 명확합니다.
고객에게 전달할 핵심 메시지는 이거고, 성공 기준은 저기까지입니다. 어쩌구저쩌구”
팀원들 눈빛이 달라진다.
명확한 목표가 곧 동기부여.
신입 시절엔 몰랐지만,
시니어가 되면 목표 설정이 곧 팀의 에너지가 된다.
(아, 나 좀 카리스마 있었어)
역할과 책임 배분
“디자인 A 담당, 시안 1~3 맡아요.
개발 B 담당, 인터랙션 점검.
마케팅 C 담당, 일정 어레인지 진행합니다.”
권한을 주면 책임이 따라오고, 팀은 몰입한다.
나는 전체 흐름만 살핀다.
‘팀이 돌아가는 속도’를 내 속도보다 높이는 게 시니어의 역할이다.
(아 나 또 멋진거 같애)
중간 점검 & 조율
중간 점검 시간.
팀원들이 의견 충돌을 일으킨다.
(내가 너네 그럴줄 알았다.)
“좋아요, 그런데 목표 관점에서 보면 이 부분이 핵심이니, 먼저 이 방향으로 진행해볼까요?”
팩트와 목표 중심으로 조율, 감정 개입은 최소화.
시니어는 갈등을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라, 갈등 속에서도 실행을 끌어내는 사람이다.
점심으로는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 루틴,
오늘은 샐러드볼 + 아이스 아아.
우선순위 재조정
예상치 못한 클라이언트 요청 폭탄 등장.
머릿속 계산기 ON.
생각하자. 생각생각. 생각 스위치 ON.
“이건 지금 처리, 저건 다음 회의 전까지 진행.”
팀에 명확히 공유 → 혼란 최소화
시니어의 판단력은 결국 팀의 안전장치가 된다.
기록과 공유
회의록, 결정사항, 다음 액션까지 모두 기록
팀 채널에 공유.
기록은 단순한 메모가 아니다.
신뢰, 자기 보호, 그리고 팀 기준이 된다.
덕분에 팀원들은 나를 믿고 움직인다.
나는 중요한 프로젝트에도 더 자주 투입된다.
쉽게 말해, 카리스마있는 시니어가 되는 셈이다.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돌아갔다.
결국 프로젝트 리딩과 팀 내 조율은 결국, 실력 + 판단력 + 사람 관리의 삼박자가 필요한 서바이벌 게임이다.
아 카리스마있는 시니어되기 쉽지 않다.
오늘은 쏘주에 곱창으로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