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들의 AI 전략

by 실상과 허상

국내 주요 기업은 인공지능(AI)을 핵심 기술로 삼아 다양한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 계열 기업의 AI 전략

삼성의 SDS, ICT, SI 기업은 AI를 기존 클라우드와 플랫폼 사업에 접목하여 B2B(business-to-business) 중심의 AI 상품과 서비스로 수익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독자적인 NPU(Neural Processing Unit) 기술을 통해 AI 연산 성능을 강화하고 있다. NPU는 딥러닝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로, 대규모 병렬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AI 구현의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NPU 분야 인력을 2,000명 규모로 확대하고, 차세대 NPU 기술 강화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통해 모바일, 전장, 데이터센터, IoT 등 IT 전 분야로 NPU 탑재를 확대할 계획이다.


** SDS는 생성형 AI 및 클라우드 기반의 IT 서비스와 디지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 ICT 기업이란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을 활용하여 제품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SI 기업이란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의 약자로,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의 요청에 따라 IT 시스템을 기획, 개발, 구축하고 유지 보수하는 기업

** IoT(Internet of Things, 사물 인터넷)는 센서, 소프트웨어 등 기술을 내장한 물리적 사물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하여 데이터를 수집, 교환, 통신하게 하는 기술 및 네트워크를 의미


LG전자 - 알파웨어(AlphaWare) 솔루션

LG전자는 알파웨어(AlphaWare)라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전장 소프트웨어,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등 차량 소프트웨어 중심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또한 LG전자는 AI 기반 차량 자율주행, 예측 유지보수, 차량 내 사용자 맞춤형 인터페이스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SDV 시장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SDV 시장이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자동차 산업 시장


SK 그룹

SK hynix는 AI 메모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SK hynix는 OpenAI의 Stargate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월 90만 장의 HBM3E(High Bandwidth Memory) 웨이퍼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HBM 산업 생산 능력을 두 배 이상 초과하는 규모로, AI 기반 반도체 수요 급증을 반영한 전략이다. 또한 차세대 HBM4 제품 개발을 통해 AI 연산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SK hynix는 AI 메모리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SK Telecom은 국내 AI 칩 기술 자립성을 높이기 위해 Rebellions와 협력하여 ATOM회사의 NPU를 주요 AI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ATOM의 NPU는 데이터센터용 AI 칩으로, SK Telecom 자체 개발 대형 언어 모델에 최적화되어 있다. 또한 SK Telecom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사와 협력하여 울산에 103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2027년부터 운영되며, SK Telecom AI 인프라 슈퍼하이웨이 전략의 핵심 시설로 자리 잡는다. 이를 통해 국내외 AI 서비스 기반을 강화하고 AI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


현대 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 공장을 중심으로 구축된 스마트팩토리에서는 메타버스 기반 자율화 플랫폼, 머신 비전 기술, 로봇팔 및 이동형 로봇 등을 활용하여 생산 공정의 자동화와 품질 검사를 최적화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도입은 생산 효율성 증대와 품질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는 데 기여한다.

중장기 전략인 ‘현대 웨이(Hyundai Way)’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전환(SDV)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 수소 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모빌리티, 전동화 및 하이브리드 기술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2033년까지 총 120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그룹 내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소프트웨어, 내비게이션,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엔터프라이즈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차량의 지능화와 커넥티비티를 강화하고 그룹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네이버 그룹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데이터 주권(Data Sovereignty)을 강조하는 ‘소버린 AI’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전략은 특정 국가에서 독립적으로 AI 모델을 개발·운영·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독자적 AI 모델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태국에서는 현지 AI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하여 태국어 기반 대형언어모델과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을 실제 산업 및 도시 관리에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네이버의 기술력을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노출시키고,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네이버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GPU, 데이터, 전문 인력 등 핵심 자원을 지원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하이퍼클로바X의 성능과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의 전략은 기술 자립과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추구하며, 데이터 주권과 현지화 전략을 결합한 AI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카카오 그룹

카카오는 국내 이용자 중심의 ‘AI 대중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AI 기술을 서비스 형태로 확장하여, 일반 사용자와 기업 모두가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카카오는 오픈AI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곧 출시 예정인 슈퍼 에이전트 플랫폼을 카카오톡과 연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메신저 내에서 일정 관리, 정보 검색, 콘텐츠 생성, 업무 자동화 등 다양한 작업을 AI 도움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카카오는 정부의 ‘소버린 AI’ 전략과 자사의 AI 전략이 궁극적으로 동일한 방향을 지향한다고 강조한다. 즉, 기술 자립과 데이터 주권 확보라는 정부 목표와,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확장이라는 기업 전략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카카오의 전략은 국내 이용자 기반을 중심으로 AI 서비스의 접근성을 극대화하면서, 외부 글로벌 기술과의 협력을 통해 AI 생태계의 다양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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