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치우지 못한
바둑판 앞에
홀로 남아
되짚어본다.
치밀하지 못한 포석
반드시 얻었어야 할 귀
빨리 거두었어야 할 변
견디며 지켰어야 할 중앙
과감히 끊을 것을
확실히 이을 것을
한 번 더 참을 것을
끝까지 싸울 것을
아쉬움과 후회에
깊은 밤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나의 수많은 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