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因緣)

by 정현민

인연(因緣)


설키고 뒤엉

얽매어 있는 듯하여

붙잡아 놓지 않은 밤들은


묶인 것도 아니고

풀어야 하는 것도 아닌

그저 얽힌 바람이었나


맺을 것도

끊을 것도 없는

나 홀로 붙잡은 옷깃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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