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세계은행(World Bank)
“Port Reform Toolkit - Module 8:
Environmental Sustainability』
항만 개혁 툴킷
모듈 8
환경 지속가능성
이 모듈은 항만의 자연환경 및 기후 관련 이슈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항만의 환경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실행 로드맵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1. 문서 개요
이 보고서는 항만 인프라와 운영의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항만이 직면하는 주요 환경 이슈를 설명하고, 이를 식별·측정·실행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단순히 환경문제를 나열하는 수준이 아니라, 항만 운영 주체들이 실제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단계별 로드맵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항만은 단순한 물류거점이 아니라, 국제무역 경쟁력과 국가 경제발전에 필수적인 전략 인프라입니다. 특히 개발도상국, 저소득국가, 도서국가에서는 항만 의존도가 더욱 높습니다. 동시에 항만은 대기오염, 온실가스 배출, 수질오염, 소음, 생물다양성 훼손 등 다양한 환경 외부효과를 유발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운영 효율성”과 “환경성과”를 동시에 관리하는 능력이 항만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된다고 설명합니다.
2. 보고서의 핵심 메시지
보고서의 핵심 메시지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항만은 이제 더 이상 단순한 하역·물류 인프라가 아니라, 탈탄소 전환과 기후적응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복합적 플랫폼이라는 점입니다. 항만은 자체 운영의 배출을 줄여야 할 뿐 아니라, 선박의 친환경 연료 공급, 육상전원공급(Onshore Power Supply), 국가 에너지 전환을 위한 수입·저장·유통 거점 기능까지 수행해야 합니다. 
둘째, 항만의 환경문제는 기후변화만이 아니라 대기질, 수질, 폐기물, 빛공해, 소음, 토지이용, 생물다양성까지 포함하는 다층적 문제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환경관리도 단일 부서의 규제 대응이 아니라, 전략·운영·인프라·이해관계자 협력을 아우르는 통합 접근이 필요합니다. 
셋째, 항만별로 위치, 화물 종류, 소유구조, 재무구조, 규제환경, 지역사회 인접성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 해법보다 지역 맥락에 맞는 맞춤형 전략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같은 감축 조치라도 어떤 항만에서는 효과가 크지만, 다른 항만에서는 우선순위가 아닐 수 있습니다.
3. 항만 환경지속가능성이 왜 중요한가
보고서는 항만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질수록 환경성과 개선의 필요성도 커진다고 설명합니다. 전통적으로 항만 경쟁력은 서비스 품질, 인프라 수준, 배후수송 연계성이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여기에 더해 디지털화 준비도, 탈탄소화, 기후회복력, 환경운영 성과가 중요한 경쟁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항만 주변 지역사회는 대기오염, 소음, 안전, 생태 훼손 등에 직접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항만이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무시하면 사회적 운영허가(Social License to Operate) 자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보고서는 항만의 지속가능성이 단지 환경규제 준수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수용성과 장기 운영 안정성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합니다. 
4. 항만이 다루어야 할 주요 환경 이슈
보고서는 항만의 핵심 환경 이슈를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4-1. 기후변화
항만은 해수면 상승, 파랑 변화, 극한기상 등 기후변화의 피해를 직접 받는 동시에, 선박·하역장비·배후수송을 통해 기후변화의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에도 기여합니다. 즉, 항만은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배출원입니다.
4-2. 대기질
화석연료 기반의 항만 운영은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합니다. 특히 항만도시는 배출원과 가까워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납니다. 항만 환경관리에서 대기질은 주민 건강과 직결되는 대표적 이슈입니다. 
4-3. 수질
선박 오폐수, 유해물질 누출, 우수 유출(stormwater runoff), 준설 등은 수질 악화를 유발하고, 해양생태계와 인간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항만의 수질관리는 단순한 오염방지 차원을 넘어 해양생태 보전과도 연결됩니다. 
4-4. 폐기물
선박과 항만 운영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는 쓰레기, 오수, 유성폐기물, 위험물질, 폐수 등이 포함됩니다. 보고서는 항만 폐기물 문제를 순환경제 관점에서 다루어야 한다고 시사합니다. 
4-5. 빛공해
항만의 조명시설, 보안등, 차량 및 장비 조명은 생태계의 자연적인 명암 주기를 교란합니다. 특히 야행성 동물, 철새, 비행동물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SG나 생물다양성 관점에서 간과되기 쉬우나 실제로 중요한 항목입니다. 
4-6. 소음공해
항만 장비와 트럭의 지상 소음, 선박 보조엔진의 수중 소음은 인간 건강뿐 아니라 해양생물의 핵심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소음은 산업시설 특성상 불가피한 부분이 있지만, 관리 전략이 필요한 주요 환경요소로 제시됩니다. 
4-7. 토지이용
항만 개발과 확장 과정에서 토지이용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부지 최적화, 개발 면적 최소화, 브라운필드 재개발, 지역사회 및 서식지 영향 최소화 등이 핵심 과제로 제시됩니다. 이는 향후 항만 확장사업의 ESG 타당성 판단에서도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4-8. 생물다양성
항만은 민감한 해양·육상 생태계와 맞닿아 있습니다. 생태계가 훼손되면 서식지 상실, 생태계서비스 감소, 지역사회 및 항만 운영의 장기적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보고서는 생물다양성이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니라, 항만 운영의 회복력과 수질정화 기능을 지탱하는 기반이라고 설명합니다. 
5. 항만 환경이슈와 SDGs의 연결
보고서는 항만의 환경활동이 복수의 SDGs에 동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기후완화 및 적응 활동은 SDG 13(기후행동)에 직접 연결되며, 항만 인프라 개선을 통해 SDG 9(산업·혁신·인프라) 및 SDG 11(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효율과 에너지·물 사용량 절감은 SDG 12(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와 연결되며, 전기화와 육상전원공급 확대는 SDG 7(저렴하고 깨끗한 에너지) 및 SDG 13에도 도움이 됩니다. 혼잡 완화와 대기오염·소음 저감은 SDG 3(건강과 웰빙)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즉, 항만의 환경전략은 단지 “환경부문 개선”에 그치지 않고, 도시정책·산업정책·기후정책·지역사회 정책과 연결되는 다중가치 창출 전략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6. 항만의 온실가스 배출 구조
보고서는 항만의 온실가스 배출을 이해할 때 어디서 배출이 일어나는지를 먼저 구조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항만의 배출원은 크게 선박, 항만-배후수송 인터페이스, 항만 자체 운영으로 나뉩니다. 개발국 항만 사례를 바탕으로 보면, 항만구역 내 전체 배출에서 선박이 70~100%, 트럭·기관차 등 배후수송이 최대 20%, 항만 운영 자체는 대체로 15% 이하를 차지하는 것으로 제시됩니다. 다만 개발도상국에서는 트럭 연료 규제가 약해 배후수송 배출 비중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 대목에서 중요한 점은, 항만이 “자체 설비만 친환경화하면 된다”는 수준을 넘어, 선박과 배후물류까지 포함한 가치사슬 관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정박 중 선박이 보조엔진을 계속 가동하는 경우가 많아, 항만 내 주요 배출원이 되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7. Scope 1, 2, 3 기준으로 본 항만 배출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GHG Protocol에 따라 Scope 1, 2, 3으로 구분합니다. 
Scope 1은 항만이 직접 소유·통제하는 배출원에서 나오는 직접배출입니다. 예를 들어 터미널 장비, 고정식 엔진, 창고, 내부차량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Scope 2는 항만 운영을 위해 구매한 전기·열·냉방 등 에너지 사용에 따른 간접배출입니다.
Scope 3은 항만 가치사슬에서 발생하지만 항만이 직접 생산하지는 않는 기타 간접배출입니다. 여기에는 선박, 트럭, 열차 같은 항만 이용자 배출, 예인선·도선선·준설선 등 위탁 서비스 배출, 연료 생산·유통 과정의 배출까지 포함됩니다. 
보고서는 특히 테넌트가 많은 항만에서는 Scope 3가 가장 큰 배출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ESG 공시나 감축전략 수립 시, 항만이 단순히 “내 장비 배출”만이 아니라 항만 생태계 전체의 배출관리자로서 접근해야 함을 뜻합니다. 
8. 기후변화 완화(감축) 전략
보고서는 Scope별로 감축전략을 제시합니다. 
8-1. Scope 1 감축
터미널 장비를 화석연료 기반에서 무배출 또는 저배출 기술로 전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역장비, 야드 운송장비, RTG 크레인 등의 전동화·저탄소화가 포함됩니다. 또한 장비 운전자의 에코드라이빙 훈련도 연료사용과 배출 저감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합니다. 
8-2. Scope 2 감축
전기 기반의 고효율 장비 도입과 함께, 항만이 사용하는 전력을 저탄소 또는 무탄소 전력으로 조달해야 합니다. 외부 조달뿐 아니라 항만 자체 시설을 활용한 청정에너지 생산도 대안으로 제시됩니다. 
8-3. Scope 3 감축
배후수송을 도로 중심에서 철도·내륙수로로 전환하는 모달 시프트가 핵심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수소·전기 기반 차량 및 선박 기술이 확산될 것으로 보며, 선박 쪽에서는 대체연료, 육상전원공급, 최적화된 선박교통관리, 유지보수 개선 등이 감축수단으로 제시됩니다. 
보고서는 특히 디지털 전환을 중요한 감축기회로 봅니다. 실시간 데이터, 예측분석, 자동화는 항만 이해관계자 간 협업과 계획정확도를 높여 연료소비와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9. FAL 협약과 Port Call Optimization의 의미
보고서는 IMO의 FAL 협약(Convention on Facilitation of International Maritime Traffic)과 항만기항 최적화(port call optimization)를 중요한 감축수단으로 소개합니다. 핵심은 선박과 항만 간 정보교환을 전자화하고, Maritime Single Window를 통해 입항·정박·출항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것입니다. 
현재 많은 항만에서는 “빨리 항해한 뒤 바깥에서 대기하는(sail fast, then wait)” 비효율이 발생하는데, 보고서는 선박이 전체 시간의 최대 9%를 정박 대기 상태로 보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Just-in-Time 도착 전략을 활용하면 컨테이너선의 항차당 연료소비와 탄소배출을 최대 14%까지 줄일 수 있다고 제시합니다. 이는 항만의 탄소감축이 반드시 대규모 설비투자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운영 데이터와 협업 구조 개선만으로도 상당한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10. 항만의 탈탄소 전환에서 수행해야 할 3가지 역할
보고서는 항만이 탈탄소화에서 세 가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첫째, 항만 자체 운영의 탈탄소화입니다. 장비, 전력, 운영 프로세스의 개선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둘째, 해운산업 탈탄소화 지원입니다. 선박이 친환경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공급 인프라를 제공하고, 육상전원공급을 확대해야 합니다.
셋째, 국가 에너지전환 지원입니다. 항만은 수소, 암모니아, 메탄올 등 미래 에너지의 수입·저장·공급 거점이 될 수 있습니다. 
보고서는 화석연료 기반 인프라가 향후 좌초자산이 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새로운 연료체계에 맞는 항만 인프라 재개발 필요성을 제시합니다. 이는 항만 투자계획 수립 시 ESG뿐 아니라 전략적 자산전환 관점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11. 기후변화 적응 전략
항만은 해안·하구에 위치하는 특성상 기후위험에 매우 취약합니다. 보고서는 항만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후위험으로 해수면 상승, 온도 상승, 강수 변화, 파랑, 바람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위험은 인프라 손상과 운영 중단이라는 두 경로로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해수면 상승은 저지대 터미널의 상시 침수, 폭풍해일 피해 증가, 장기간 항만 폐쇄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고온과 폭염은 도로 포장과 철도 변형, 근로조건 악화, 냉장화물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강수 변화와 안개는 시야 제한, 안전한 크레인 운용 저해, 배후교통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뭄은 담수공급 제약과 분진관리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의 중요한 시사점은 적응전략이 단순히 방재시설을 강화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드 솔루션으로는 방파제, 고도 상향, 보호시설, 물관리 인프라 등이 필요하고, 소프트 솔루션으로는 협력체계, 정책조정, 토지이용관리, 적응계획, 위험평가, 정보 공유가 필요합니다. 즉, 적응은 엔지니어링 문제이면서 동시에 거버넌스 문제입니다.
12. 에너지효율 관리의 중요성
보고서는 항만의 에너지효율 측정과 관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에너지비용의 변동성, 온실가스 배출과의 직접적 연결성 때문에 항만 당국과 터미널 운영자, 선사, 화주 모두 에너지발자국을 줄이려는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항만마다 운영 방식과 화물 유형이 다르고, 설비도 다양해 국제적으로 비교 가능한 KPI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합니다. 
즉, 앞으로 항만 ESG관리에서는 “얼마나 배출했는가”뿐 아니라, 단위 화물당 에너지소비, 설비별 전력사용, 냉장화물 처리의 에너지집약도, 운영효율 대비 배출량 등 세분화된 관리지표가 중요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13. 항만 환경전략의 7단계 실행 로드맵
목차에 따르면 보고서는 환경전략 실행을 위한 7단계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구체 단계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기본 이해, 2단계 환경전략 개발, 3단계 측정·모니터링·보고, 4단계 목표 및 타깃 설정, 5단계 해법과 프로그램의 우선순위화, 6단계 실행, 7단계 평가입니다. 
이 7단계는 ESG 실무적으로 매우 유용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기관이 환경 이슈를 인식하고도 실제로는 “진단에서 멈추거나”, “목표는 세웠지만 실행이 안 되거나”, “실행은 했지만 보고와 평가 체계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보고서는 항만 환경관리를 전략 수립 데이터 관리 KPI 설정 우선순위화 실행 평가의 선순환 구조로 보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14. 종합 시사점
이 보고서를 종합하면, 항만의 환경지속가능성은 더 이상 선택적 부가과제가 아니라 항만 경쟁력, 지역사회 수용성, 기후리스크 대응력, 국가 에너지전환의 핵심 기반입니다.
특히 실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항만 ESG 전략은 기후변화 하나만 보는 접근으로는 부족합니다. 대기, 수질, 폐기물, 생물다양성까지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둘째, 탄소관리는 Scope 1·2만이 아니라 Scope 3 중심의 가치사슬 관리가 핵심입니다. 선박, 트럭, 열차, 위탁 서비스까지 고려해야 실제 감축전략이 됩니다. 
셋째, 감축과 적응은 분리된 과제가 아니라 동시에 추진되어야 합니다. 항만은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해수면 상승과 극한기상에도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넷째, 디지털화는 단순한 운영 효율화 수단이 아니라 환경성과 개선 도구입니다. Port call optimization, 실시간 데이터 연계, 단일창구 시스템은 곧 탄소감축 수단이 됩니다. 
다섯째, 항만은 향후 수소·암모니아·메탄올 등 미래 연료 인프라의 거점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의 환경전략은 결국 에너지전환 전략과 통합되어야 합니다. 
Source :
World Bank. 2025. Port Reform Toolkit - Module 8: Environmental Sustainability. Washington DC: World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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