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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한 지 열흘 만에 잘리다.

by 아크하드

고양이 그녀가 출근한 지 3일 차이다.

둘이 같이 점심 먹는 동안 나누는 잠깐의 담소

그리고 식후 커피 마시면서 15분간 폭풍수다!

아~이제야 숨통이 틀 것 같다.

그래~ 별 것 있나 직장인에게 필요한 건 점심시간 동안 동료와의 수다와 커피 한 잔이지~


고양이 그녀와 함께라면 이 힘든 사회생활 버틸 수 있지 않을까~

긍정회로를 굴린 지 3일 차!

그런데 그 회로가 끊어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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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입사 3일 후 영업부 콜상담에 본격 투입 되면서

원래 하얀 얼굴이 더 백지장이 되어 버렸다!

콜은 계속 울리지~

이 계통 일을 해본 적 없는 고양이 그녀에게 콜 프로그램은 한눈에 안 들어오지~

콜전화 상담 요청에 응해야지~

통화 중 모른다고 전화를 끊을 수도 없는 상황!


선임에게 물어볼라 치면 이미 폭풍 통화 중이어서

한 손에 전화기를 들고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나

미어캣처럼 엉거주춤 자리에서 일어나

눈을 굴리는 그녀를 보며 내가 모르는 업무인데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들었다.

근데 문제는 그 마음을 나만 알아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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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손이 많이 가는 초등 1학년을 키우는 고양이 그녀는

학원 선생님 전화에 학교 하원 시간 확인 전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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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후 습관처럼 찾는 슈퍼에서 달콤한 아크를 먹을까 시원한 하드를 먹을까 고민하는 결정장애 엄마가 E(외향형)망아지와 I(내향형)강아지, 두 딸을 낳아 키우는 우왕좌왕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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