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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근회 Mar 05. 2021

시라고 쓴 시 (봄이다)

◆ 봄이다

◆ 봄이다     


봄은 저만큼 왔어도 봄 같지 않더니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니 완연한 봄이로다.


2월 중순이면 난로를 치웠는데

3월 초순에도 난로를 피우고 있네.


올해가 예년보다 더 추운 건가?

나이 한 살이 추위를 더 타게 하는 건가?


꽃이 피고 있다.


집 앞에 매화는 활짝 웃으며 봄을 내품고

농원엔 튤립이 올라오고

작약도 땅속에서 새싹을 감추고 있었네.


이번엔 농원이 무슨 소식을 주려나?

내 마음의 창문을 활짝 열었다.


얘들아~어서 나오거라.

보고 싶다.

꼬옥 안아줄게.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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