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축하
오늘은 올해의 마지막 날이다. 내일이면 새해지만 마음은 딱히 들뜨지 않는다.
그런데 커다란 케이크 앞에서는 괜히 마음이 먼저 설렌다.
케이크는 참 신기하다. 선물은 없어도 섭섭하지 않게 만들고, 딱히 큰일이 없어도 “오늘은 축하할 날”이라 우기게 한다.
그래서 나는 포크를 들고 이렇게 결론 내린다.
케이크는 맛있다.
그래,
이 정도면 충분히 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