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공, 고양이, 로저

Mr. Holmes

by 뿡빵삥뽕



"아빠 기억나니?"


"내 손을 잡고 바다로 데려가던게 기억나요."


"눈에 안보이는 이야기들은 생각 안나?

밤이면 네 아빤 침대에 앉아 이야기를 해줬어.

아빠가 '세가지만 말해 봐' 하면

'공, 고양이, 그리고 로저'라고 했지."





"그러면 아빠는...

로저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가진 공에 대한 이야기를 지어냈지.

항상 뭐와 뭐, 로저에 관한 얘기였어.

이런 이야기 기억나지 않아?"



"...아니, 엄마는?"






"엄만, 이야기엔 재주가 없어...


잘 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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