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지금부터 우리 솔직해지자
롱디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뭐야?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하는 것
힘든 일이 있어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것
예전처럼 데이트를 못 하는 것
아니야..
내 마음이 식어가는 게 느껴졌어
들킬까 봐 두려웠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커플을 보며
비참했었고
속상함에 너에게 짜증이라도 내는 날에는
' 난 왜 이 모양이지 ' 하며 서럽더라
롱디가 힘들다는 핑계로
밑바닥을 보여주면
결국은 네가 날 떠나지 않을까 두려웠어
그래서 그랬어
한 달 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난 똑같은 선택을 할 거야
차가워진 널 이해해
인연이 닿아 한국에서 만나면
서로에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은 날
조금만 이해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