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을 담다

by 정유지


오늘의 창은 <향을 담다>입니다.


디카시 <향을 담다> 사진은 투명한 유리잔에 맑은 차(또는 물)가 담겨 있고, 그 안에 마른 꽃잎 하나가 살포시 떠 있습니다. 유리잔의 투명함과 찻물의 맑음은 정갈함과 순수함을 상징합니다. 꽃잎은 시적 ‘향기’를 내포하는 요소로, 생명력의 희미한 흔적이자 자연의 은은한 존재감을 가집니다. 이 영상은 ‘향기’를 눈으로 담는 순간, 즉 무형을 유형으로 포착해 내는 시적 행위를 시각화한 것입니다.


“인성이 우러나는 듯 / 봄의 빛깔 감돈다”라는 시적 문장은 ‘인성이 우러난다’는 표현을 통해 ‘향기’가 단순한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내면의 깊고 진한 성품, 인격의 향기로 비유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봄의 빛깔’이라는 자연적 이미지가 ‘향기’와 어우러져, 새로운 생명, 따스함, 희망과 빛남을 상징합니다.


더 나아가 ‘향기’가 감각을 넘어 삶의 깊이와 미덕, 그리고 자연의 생명력까지 내포하는 다층적 상징임을 보여줍니다.


<향을 담다>라는 제목은 ‘향기’를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감각으로 인식하면서도, 그것을 ‘담는다’는 행위를 통해 마음과 기억, 또는 인격과 삶의 아름다움을 포착하려는 적극적 시도를 담고 있습니다. 이 ‘담음’은 향기의 순간성을 넘어 ‘기억과 시간 속에 쌓이는 아름다움’ 혹은 ‘내면의 깊이’를 상징합니다.




향기’는 디카시 <향을 담다>에서 단순한 후각적 자극을 넘어, 인간 인격과 정신의 깊은 우러남, 자연과 삶의 생명력, 그리고 시간 속에 쌓이는 감성적 흔적입니다. 이는 외부 세계와 내면세계를 연결하는 미묘한 매개체이며, 삶의 순간순간이 지닌 은은한 아름다움과 품격, 그리고 지속되는 감동을 상징합니다.


또한 ‘향을 담는다’는 행위는 삶 속에서 무형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보존하려는 인간적 태도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무형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나는 언제나 내 안에 향기를 담으려 애쓴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마음 깊이 스며드는 그 향기가 결국 나를 완성한다. 인성을 우러나게 하고, 삶의 봄빛을 머금게 하는 것, 그것이 내 진정한 향이다. 바람 불어도 꺼지지 않는 향기처럼, 나는 오늘도 고요히 나 자신을 다져 나간다.”





매거진의 이전글교통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