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거리에서 아니 어느 실내에서 아는 사람을 만났는데 지인으로 추정되는 아니 지인이 확실한 상대가 분명히 내 시야에 들어왔는데 상대도 나를 알아봤을까? 결코 내가 알 수 없겠지만 그러는 사이에 나는 상대를 시야에서 - 제거하고 일종의 소거 - 나의 역할을 수행하려고 할 때 수행을 할 때 상대가 먼저 기척이 느껴질 때 일순간 긴장하는데 나는 준비를 하려다가 상대가 자리를 먼저 박차고 뜨고 나는 상대가 있던 자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나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지만 즉각 떠나지는 않았다. 여운을 위해서 그런 것일까? 상대의 자취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