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젓함

by 고대현

인적이 드문 곳으로 향하는 인간은 드나드는 인간은 인간이 두려운 인간이다. 인간이 두렵지만 인간의 몸을 인간의 탈을 인간의 가면을 쓰고 있는 인간은 인간과 마주할 수 밖에 마주칠 수 밖에 마찰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인데 그러한 인간은 마찰을 피하기 위하여 동굴에 은둔한다. 그래도 결국은 인간이 두렵고 인간이 그리워서 동굴을 박차고 나오자마자 재차 동굴로 기어서 들어가더라도 인간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유한하지만 그래도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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