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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인성 Jul 17. 2024

만주지구의 전력자원 및 수자원 현황

중국경제지리(27)-만주지구(4)

전력망 건설 및 용량 확대     

만주지구는 수백만kW에 달하는 수력발전 잠재력이 있지만 풍부한 석탄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화력발전 위주이다. 전력설비 중 화력발전의 비중은 1949년 57.6%, 1965년은 77.5%로 증가했고, 1995년에는 80% 이상에 달했다.


전력 공업 가운데 대형 화력발전소는 푸순(抚顺), 푸신(阜新), 따롄(大连), 차오양(朝阳), 진저우(锦州), 지린(吉林), 헤이롱장성의 하얼빈, 따칭(大庆), 지시(鸡西), 그리고 네이멍구자치구의 츠펑(赤峰), 통랴오(通辽) 등에 있으며, 대형 수력발전소는 펑만(豊满), 바이산(白山), 홍스(紅石), 윈펑(云峰), 수이펑(水豊), 헝런(恒仁) 등이 있고, 이 중에 바이산수력발전소는 만주지구 최대 규모이다.


랴오닝과 지린성의 푸순, 푸신, 지린, 펑만 등과 헤이롱장의 하얼빈, 따칭, 네이멍구의 츠펑, 통랴오 등은 만주지구의 전력발전 중심이며, 이곳의 전력량은 이미 2500만kW를 넘어섰고, 만주지구 전력 총량의 90%를 점하고 있다.

만주지구의 수력발전 용량의 비중은 전체의 18.5%를 차지하며, 화력발전과 배합해 전력의 수급을 안정화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만주지구는 수력발전의 개발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특히 북한과 접경하고 있는 압록강은 창바이(长白)조선족자치현(북한 쪽 혜산)에서 단동 입해구까지 낙차가 680m이고, 유역의 연간 강수량이 약 870㎜에 달하므로 수력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중국과 북한은 이 같은 조건을 활용하기 위해 쌍방의 공동계획을 거쳐서, 창바이현에서 단동 입해구까지 구간에 12개 계단식 수력발전소 배치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압록강 간류상에 건설된 수력발전소는 윈펑(云峰), 웨이위엔(渭塬), 수이펑(水丰: 수풍), 타이핑완(太平湾) 등 4개 낙차식(梯级) 발전소이다. 이 중 설비용량이 큰 것은 수이펑과 윈펑이다.

중국쪽에서 본 수풍댐(2011년 7월 촬영)

수풍발전소는 1944년에 높이 106.4m, 넓이 30m, 길이 900m의 댐을 완공했고, 1980년대에 설비용량을 900MW로 확충했다. 수저수지(水丰水库)는 중국 만주지구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수면 면적은 345㎢에 유효 저수용량은 76억㎥이고, 중국과 북한 양국이 공동 관리하고 있다. 또한 펑만과 무단장 등지에도 수력발전소가 건설되었다.                                             


만주지구는 전력 생산의 90% 이상을 화력과 수력이 담당하고 있고, 가까운 시일 내에 후룬베이얼과 따싱안령의 전력망이 연결되어 북부는 이민(伊敏)-따칭-하얼빈, 치타이허(七台河)-자무쓰(佳木斯)-하얼빈을 연결하고, 중부는 창춘, 지린, 션양, 푸순, 번시(本溪), 랴오양, 안산 등이 전력망의 중심지가 되고, 서부는 진저우, 위안바오산(元宝山), 쑤이중(绥中), 통랴오, 남쪽으로는 따롄 등이 중심이 되는 지역 간 전력 수송망이 형성 중이다. 이후 만주지구의 전력망은 화북지구의 전력망과 연결되고, 한걸음 더 나아가 러시아의 일부 지역과도 연결될 것이다.      



수자원 현황     

만주지구 수자원

만주지구 수자원 분포는 북부와 동부는 풍부하고 남부와 서부는 부족하다. 하지만 물 소비는 남부와 중부가 많고, 북부와 동부는 적다.

수자원 총량은 1929.9억㎥이고, 이 중에 흑룡강과 두만강의 수자원이 72.7%, 랴오하, 압록강, 그리고 랴오닝성 연해지구 각 호수의 수자원 총량이 27.3%를 차지한다.

랴오하의 남쪽과 쏭화강의 북부 중간에 분수령이 있는데, 이를 관통해 두 개의 강을 연결하는 관개수로와 운하를 건설하기 위한 시도가 역사상으로 수차례 있었다.


중화인민공화국 출범 이후 1955~1960년 사이에 쏭화강(松花江)과 랴오하(辽河)를 연결하려는 계획이 수립되고 공정이 시작되었으나, 1961년 기본건설사업 우선 추진에 따른 자금 부족으로 인해 중단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 이후 만주지구 경제와 도시의 발전으로 인해 창춘을 포함한 랴오닝성 중남부 지역의 공업용수와 생활용수의 부족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북부의 물을 남부에 공급하기 위한 쏭화강과 랴오하의 연결 필요성과 함께, 먼저 공업과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그다음에 관개와 운하 수송로를 건설한다는 전략이 다시 제기되었다.

그러나 기후 조건의 변화에 의한 계절 유량의 변화, 철도의 대형화와 고속화, 고속도로의 확충과 발전 등으로 인해 운하 건설의 경제적 합리성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한편, 1994년 9월에는 쏭화강 물을 창춘시로 끌어 쓰기 위한 공정(引松入长调)에 착공해 1998년 11월에 완공된 후 창춘시의 물 부족 문제가 완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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