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이란 삶의 여유를 뜻한다. 하지만 경제적 이유로 연극 한 편, 책 한 권조차 쉽게 접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이러한 문화 소외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문화누리카드'라는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나주시에 거주하고 있다면, 이 제도를 통해 문화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나주시민에게 연 11만 원 한도로 문화, 관광, 체육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되는 복지카드이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가맹점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나주 문화누리카드 사용처 및 가맹점 조회하기
문화누리카드는 단순히 나주 시민이라고 해서 모두가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음의 조건 중 하나에 해당해야 신청이 가능하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연금 수급자
한부모가정 등 기타 정부 지정 지원계층
신청은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기준으로 진행되며, 나주시민이라면 관할 행정복지센터 또는 온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은 나주시 내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 필자는 빛가람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신청한 경험이 있다.
신청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신분증과 기본적인 정보 확인만으로 신청서 작성이 가능했고, 담당자의 안내도 친절했다.
온라인 신청을 원한다면 문화누리카드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본인 명의의 휴대폰 인증만 가능하다면 공동인증서 없이도 간편하게 신청이 완료된다.
필자가 실제로 활용해 본 온라인 사용처는 다음과 같다.
예스24 / 알라딘 / 교보문고: 독서 습관을 들이기 위해 책을 구매할 때 유용하다.
인터파크 티켓: 연극과 콘서트 예매가 가능하다.
11번가 / G마켓 / 옥션: 체육용품과 문화 관련 용품 일부 품목에 한해 결제가 가능하다.
문화누리 e카트: 전용 복지몰 형태로 운영되며, 다양한 상품이 구비되어 있다.
모든 사용처는 문화누리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으며, 사용 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부 품목이나 가맹점의 경우 결제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주시에는 다양한 오프라인 가맹점이 존재한다. 다음은 필자가 이용해 본 가맹점들이다.
나주중앙극장: 지방 도시에서 운영되는 영화관으로, 문화누리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 서점: 동네 서점에서도 도서 구매가 가능하다. 온라인보다 직접 책을 고르는 즐거움이 있다.
나주시 스포츠센터: 체육시설 이용에 유용하다. 등록비와 강습비 결제가 가능했다.
문화시설 및 박물관: 나주목문화관, 국립나주박물관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했다.
이처럼 나주 지역 내에서도 문화누리카드의 활용도는 매우 높다. 단, 가맹점은 매년 일부 변경되므로 사용 전 확인이 필수이다.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하다 보면 잔액이 얼마 남았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필자의 경우 다음 방법들을 활용해 잔액을 확인했다.
공식 홈페이지 로그인 후 '카드조회'
문화누리카드 전용 앱을 통한 실시간 조회
ARS 1544-3412 → 1번 선택 후 카드번호 입력
이 외에도 카드 뒷면에 안내된 고객센터에 전화하여 직접 문의할 수 있다.
2025년 기준으로 문화누리카드는 연간 11만 원이 자동 충전되는 방식이다. 다만 충전은 선착순이며, 예산 소진 시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 필자는 3월에 신청하여 빠르게 충전받을 수 있었다.
중요한 점은 연말까지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2024년 잔액 1만 7천 원을 미처 사용하지 못해 아쉽게 소멸된 경험이 있다. 따라서 연말이 다가오기 전 사용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누리카드는 단순한 복지 혜택을 넘어선다. 필자는 이 카드를 통해 연극을 보고, 책을 사고, 스포츠센터에서 건강을 챙겼다. 이 모든 활동은 경제적 부담 없이 가능했다. 무엇보다 심리적인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나주시민이라면, 특히 해당 자격 요건을 갖춘 분이라면 반드시 신청을 고려해보길 권한다. 카드 한 장으로 삶의 품격을 높일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복지는 없을 것이다.
A. 가능하다. 문화누리카드는 전국 공통 사용이 가능하므로, 서울, 부산, 제주 등 타 지역에서도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단, 일부 지역 한정 서비스는 제외될 수 있다.
A. 원칙적으로 자동 충전되지만, 지자체별로 재충전 대상자 등록 절차가 있을 수 있다. 나주시의 경우, 재충전 시기에 안내 문자가 발송되므로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문화누리카드는 나주 지역민들에게 단순한 카드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문화생활을 포기했던 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이 글을 통해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이 문화누리카드를 알고, 신청하고, 활용하길 바란다.
문화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카드 한 장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