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는 여행은 언제나 특별하다. 특히 군산항은 국내 연안 섬 여행과 중국 석도로 향하는 국제선을 함께 운영하는 복합 여객터미널이기 때문에 여행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최근 나는 군산항에서 선유도로 향하는 연안선을 이용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예약과 시간표 확인, 탑승 절차 등을 꼼꼼히 알아볼 수 있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군산항 여객터미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정리하고자 한다.
▶군산 여객선 터미널 배편 예약 및 시간표 확인하러 가기
군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는 어청도, 선유도, 장자도 같은 서해의 아름다운 섬으로 향하는 배편을 이용할 수 있다. 나는 선유도행 배를 예약했는데,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예약처: 한국해운조합 여객선 예약 시스템 또는 개별 선사 홈페이지
필수 입력 정보: 출항일자, 출발항(군산), 도착지, 승선 인원, 차량 선적 여부
예약 시기: 특히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최소 3일 전에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현장 매표도 가능하지만,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는 오전 배편이 일찌감치 매진되어 있었다.
다행히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해둔 덕분에 문제없이 승선할 수 있었다. 따라서 연안선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온라인 예약을 강력히 권장한다.
군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중국 산둥성 석도로 향하는 정기 여객선이 운항 중이다. 국제선은 연안선과 달리 여권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약처: 한중카페리 공식 홈페이지 또는 전화 예약
비자 여부: 15일 무비자 단체관광 제도 적용 가능 여부 확인 필요
필수 서류: 여권과 신분 확인이 가능한 서류
국제선은 이동 시간이 길고 출항 횟수가 제한적이므로 사전 예약과 정보 확인이 필수이다.
연안선은 날씨와 계절에 따라 운항 시간표가 수시로 변경된다. 내가 예약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반드시 당일 오전에 최신 시간표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회 방법: 한국해운조합 공식 홈페이지 접속 후
[승선예약] → [여객선 운항정보] → 출발지 ‘군산’ 선택
일반적인 운항 시간 예시는 다음과 같다.
군산 → 어청도: 오전 08:00 / 오후 14:00
군산 → 선유도: 오전 09:30 / 오후 15:30
소요 시간은 목적지에 따라 40분에서 1시간 남짓이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지연이나 취소가 발생할 수 있으니, 여행 일정은 여유 있게 잡는 것이 좋다.
국제선은 주 2~3회 운항하며, 보통 야간 출항 후 익일 아침 도착한다.
소요 시간: 약 12시간
예시 일정: 저녁 19:00 출항 → 다음날 오전 07:00 도착
세부 시간표는 한중카페리 공식 홈페이지나 군산국제여객터미널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홈페이지: 한국해운조합 연안여객선 예약 시스템
주소: 전북 군산시 내항2길 32
주차: 유료 주차장 운영, 승선권 제시 시 일부 할인 가능
홈페이지: 한중카페리 공식 홈페이지
주소: 전북 군산시 외항로 4
주차: 장기 주차 가능, 국제선 이용객 대상 유료 운영
내가 이용했을 때는 연안여객터미널 앞 유료 주차장을 사용했는데, 하루 단위 요금으로 계산되었다. 장기 여행이라면 대중교통이나 카셰어링을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군산항을 직접 이용하면서 느낀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기상상태 확인 필수: 출항 당일 아침, 해상 날씨를 확인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탑승 시간 준수: 출항 30분 전까지 도착해 발권과 승선 절차를 마쳐야 한다.
신분증 지참: 국제선은 여권이 필수이며, 국내선도 신분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차량 선적 예약: 차량을 함께 보내려면 예약 단계에서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 현장에서 당일 선적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보통 하루 2회(오전/오후) 운항되며,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증편 또는 감편될 수 있다. 실시간 정보는 한국해운조합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여권이 있고, 중국 입국 요건(비자 또는 무비자 관광)을 충족한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단, 운항편이 한정되어 있어 사전 예약은 필수이다.
이처럼 군산항은 국내 섬 여행과 국제선 여행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여객터미널이다.
나는 선유도행 연안선을 이용하며 섬 여행의 매력을 느꼈지만, 동시에 국제선을 통해 중국으로 향하는 여행도 언젠가는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예약과 시간표 확인을 철저히 하고, 무엇보다 여유 있는 일정으로 군산항을 이용하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