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 오랫동안 갇혀 있던 맹수는
문을 열어주면 잠시 헷갈린다
이 문 밖으로 나가도 되나
주저하다 우리 밖으로 나오면
행동을 멈추고 잠시 주변을 살핀다
이곳을 떠나 멀리 사라져도 되나
오랫동안 공 들이던 일이 끝나면
잠시 모든 행동을 멈춘다
이제 새로운 일로 바꾸어도 되나
끝과 시작은 여러 겹이 겹쳐있어
시작은 어디인지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
잠시 멈춘다면 이곳이 바로 시작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