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에 자리 잡은 책을 보면
혼자 속으로 마음이 뿌듯하다
내가 책을 잘 보관하고 있구나
책 제목을 하나씩 확인하다가
갑자기 미안해진다
내가 너를 잊고 살았구나
책을 잘 보관은 하는데
책과 잘 지내지는 못하는 것 같아
괜스레 책꽂이 앞을 서성인다
2025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