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꿎은 세상 탓을 하니 마음이 좀 편하다

by 인생산맥

중학교 1학년때 안경을 썼으니

안경이야말로 내 인생의 동반자다

잠잘 때 외에는 항상 붙어 있는다


시간이 가면 모두 변하기 마련이다

안경과 내 사이도 심상치 않다

나는 요즘 빈번하게 안경을 벗는다


폰을 보거나 책을 읽을 때는

안경을 벗어야 글자가 잘 보인다

안경을 쓰면 오히려 글자가 흐릿하다


안경이 변한 건지 내가 변한 건지

그것도 아니면 세상이 변한 건지

애꿎은 세상 탓을 하니 마음이 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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