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둘림

by 제인

펜을 들어야 써지는 글이 있다.


누군가한테 의지.. 아니지.

누군가가 대신 해결해 주리라는 기대를 해서 그래.


오로지 나만이 느낄 수 있는, 내 인생의 풍미가 있는 법인데.


위스키 한잔, 도시의 야경, 기분에 맞는 음악.

나만의 아지트, 나만의 은신처도 있고.

그 누가 필요한가.

나만 있으면 되는데.


내 몸, 마음, 정신만 잘 돌보며 살면 되는데.


내가 나의 어머니이자 아버지, 친구이자 연인, 창조주이자 피조물인 것을.

무엇이, 누가 더 필요하니.


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

도움을 받을 순 있어도, 결국 답은 내가 나에게서 찾아야 한다.

이것을 느끼니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게 된다.


당신이 아무리 다양한 사람을 만났어도,

그래서 사람 보는 눈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당신이 얼마 보지 않은 나는,

내가 나를 더 잘 안다는 확신이 든다.


당신이 내 수준을 볼 수 있듯,

나도 당신의 수준을 판단할 수 있다.


인사이트가 담긴 조언인가, 얕은 지례짐작인가.


이걸 구분하는 게 별 의미가 없으려나.


playlist: https://youtu.be/agabpdKaECY?si=XgSacnYGvcoYn2q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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