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적 운명

by 봄날의 앤

요즘 너무 행복하다.

아이들과의 시간이 내면의 어린아이를 깨워준 것 같다.


이 행복이 언제 끝날까 불안하진 않냐고?

전혀 아니다.


3주간 계속해서 아이들에게 해준 말,

현재의 가치를 알라.


지금 이 시간을 보내는 우리 모두의 삶의 형태는 기필코 제각각일터이다.

서로 다른 점들을 찍어가며 언젠가 선이 돼 겹치는 그 지점이 찾아올 것이니,

그땐 파티를 벌이자.


굳이 멀리 떨어진 점을 끌어올 필요 없다.

파티를 그저 즐기면 된다.


다른 점에서 비롯돼 결국 닿게 되니

이게 개척한 운명이 아니면 뮈라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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