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성 선물했다
날씨 좋네요!라고 인사 건네는 사람에게
"오늘 구름도 잔뜩 끼었고 미세먼지도 있는데 좋긴, 뭘.. " 하고 대꾸하는 사람과는 처음부터 대화 삑사리 난 거다.
자유를 달라, 아니면 죽음을 달라!라고 외치는 이에게 "자유? 자유 좋아하지 마. 패트릭 헨리가 제2 차 버지니아 대회에서 '자유'를 언급한 것은..."이라고 일장연설 하는 사람은 대화 단절하고 훈계 시작한 것이다. 꼰대력 시전하는 것.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자는 인생의 참맛을 모른다"라고 말하는 이에게 "난 빵 싫어해. 그리고 그건 괴테의 詩인데..... 블라블라..."
이러면 서로의 계급 차이가 이미 대화 차단한 것이다. 빵 싫어하는 자는 빵에 눈물 찍어먹는 자를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혐오하고 경멸한다는 증명.
세종은 -당대는 물론 후대인 -우리에게 글 읽고 쓸 줄 아는 지성 나누어 준 것. 권력 나눠준 것이다. 집단지성 최초로 인정한 것. 위키백과에 없는 말을 해야 세종대왕의 뜻 진정으로 실현하는 것이다.
지식은 공유하는 것, 이미 공유된 것
통찰 나누고 영감 던지지 못한다면 지금 이 순간 세종대왕의 업적은 허사로 돌아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