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2]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 것

by Irene

내 몸 사용 설명서: 평생 지속할 수 있는 운동을 찾는다는 것

사람들은 자주 묻는다. "요즘 어떤 운동이 좋아?", "어떤 운동이 제일 효과 있어?" 매체에서는 특정 운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유명 트레이너나 의사가 추천하는 운동법이 끊임없이 쏟아진다. 근데 이제는 확실히 알겠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운동은, 내가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는 걸로 생각이 정리된다.


나도 그동안 여러 가지 운동을 해봤다. 골프도 쳐보고, 테니스도 배우고, 수영도 꾸준히 해봤다. 근데 이상하게도 오래 못 갔다. 운동이 끝나면 몸은 축 나 있고, 다음 날엔 하기 싫고 부담스럽기만 했다. 그리고 솔직히 재미가 없었다.


그런데 웨이트 트레이닝이랑 필라테스는 달랐다.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질린 적이 없었다. 어떤 날은 피곤한 몸 끌고 헬스장 가도 오히려 더 개운해졌고, 에너지가 솟는 기분이 들었다. 매일 해도 지겹지 않았고, 오히려 하루를 마무리하는 의식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왜 그런지는 딱 잘라 말할 순 없지만, 내 몸은 이 운동들을 좋아한다고 느낀다. 어떤 운동은 몸이 반응하고, 어떤 운동은 몸이 거부한다는 걸 알게 됐다.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 것의 중요성

운동은 단지 건강을 위한 수단만은 아니다. 그 자체로 습관이고, 라이프스타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평생 갈 수 있는 운동을 찾는다는 건, 단순히 건강 챙기는 걸 넘어서서 내 몸과 마음이 모두 동의하는 루틴을 찾는 거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내가 가장 크게 느낀 건, 몸에 안 맞는 운동을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유행 따라가지 않아도 되고,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무작정 따라 할 이유도 없다. 오히려 내가 즐길 수 있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 결국엔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라는 걸로 생각이 정리된다.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즐거운 운동”의 힘

운동을 오래 하려면 핵심은 ‘내적 동기’라고 생각한다. 심리학자 데시(Deci)랑 라이언(Ryan)이 말한 자기결정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에 따르면, 어떤 행동을 스스로 즐겁고 의미 있다고 느끼면 더 자발적으로 지속하게 된다고 한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살 빼려고 억지로 하는 운동보단, 운동 그 자체가 즐거울 때, 훨씬 더 오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뇌 과학적으로도 즐거운 운동은 도파민 분비를 늘려서 만족감을 높이고, 그 행동을 반복하게 만든다고 한다. 반대로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올라가서 오히려 몸에 해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결국, 내가 즐기고 내 몸이 좋아하는 운동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몸은 이미 알고 있다

어떤 사람은 달리기를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요가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또 누구는 등산을 하면서 자연이랑 연결되기도 한다. 중요한 건, 각자 몸에 맞는 운동이 분명히 있다는 사실이다. 그걸 찾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고, 그 안에서 내 몸이 반응하는 감각을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에겐 웨이트 트레이닝이랑 필라테스가 그 운동이었다. 이 운동들은 내 호흡과 리듬, 근육과 감각을 조율해주는 도구가 되어줬다. 운동은 참고 견디는 게 아니라 즐기는 거라는 걸 이 운동들을 하면서 알게 됐고, 내 몸에 귀 기울이는 게 진짜 자기 관리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운동은 인생에서 꾸준히 함께할 친구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냥 몸 만들려고 잠깐 하는 걸로 보지 말고, 내 삶이랑 잘 어울리는 동반자로 여겨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해도 질리지 않고 오히려 기다려지는, 그런 운동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의 몸은 이미 그걸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제, 그 신호에 귀 기울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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