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쪼록 행복해지세요

- 스물둘이 되었고, 개강을 했고 출간을 준비 중입니다.

by 채뭉글

다들 잘 지내셨나요. 벌써 3월입니다.

저는 개강을 했습니다. 눈 떠보니 방학이 다 가버렸어요.

방학 동안 딱히 한 일이 없었습니다. 글 쓰느라 밤을 새우는 건 하루 이틀이 아니었고, 얼레벌레 하루에 한 편씩 글을 쓰는 챌린지에 참여했어요. 생각해 보니 지난겨울 방학은 온통 글 투성이었네요.


3학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스물둘이에요.

믿기지 않습니다. 분명 작년 한 학년 선배가 교수님께 들었던 "네 아래로 후배만 60명이다."라는 말을 이제 제가 듣게 되었어요. 대학교 3학년은 고등학교 3년보다 빨리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KakaoTalk_20260309_000035230_01.jpg


출간을 준비 중입니다.


오랜 시간 억지로 감춰뒀던 이야기를 몇 년 만에 제대로 밖에 내놓아보는 것 같아요. 그동안 써온 글 중에 가장 열심히 쓴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글도 어쩌면 하나의 밑밥용 글이 될지도 모르지만, 모쪼록 나오면 많이 읽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누군가는 세상에 해야 할 이야기를 쓰고 싶었어요. 얼떨결에 그런 이야기들만 적고 있다고 하면, 저는 제 바람대로 크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곧 나올 신간은 새파랗게 물들어도 눈물 한 방울 흘릴까 꾹 참고 눌러둔 나의 멍자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뉴스에 나올 법한 일을 내가 겪게 될 줄 그때의 나도 지금의 나도 어쩌면 전혀 몰랐을 거예요. 곧 나올 이야기는 이런 뜻의 문장을 담고 있습니다. 조금 기대가 되실까요? 그렇다면 기쁘겠습니다.


문장의 어수선함은 아직 학기 초라 그렇겠지요.

본업인 학생과 작가 사이에서 갈팡질팡 거리고 있어요.

둘 다 열심히, 또 잘하고 싶어서 좀 더 아등바등거릴 예정입니다.


모쪼록 행복해지세요.

행복하세요.


아직은 추운 봄에 새로 피어날 햇살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