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인간을 대체하기 전에, 먼저 반도체를 소모한다.

시트리니 리서치 이후, AI 사이클을 다시 바라보다

by Scale AI Invest
image.png 2028년 글로벌 지능 위기 보고서 표지. 시트리니 리서치 웹사이트 캡처

미국 증시 하락을 불러온 시트리니 리서치 보고서를 읽고
제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과거 자동차 산업, 즉 전형적인 하드웨어 산업을 보면

처음에는 사람이 직접 조립을 했고,

이후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구조로 진화했으며,
지금은 상당 부분이 로봇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전혀 이상하지 않았고,

기술 발전에 따른 자연스러운 생산성 혁신이었습니다.

하드웨어 산업은 이미 로봇 중심 구조로 전환되었고,
그 과정에서 시장은 놀라기보다
“그럴 수밖에 없다”고 받아들였습니다.


반면 소프트웨어 산업은 오랫동안 인간의 영역이었습니다.
기획, 개발, 분석, 판단까지 모두 사람이 주도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간과 AI가 함께 일하는 초기 단계로 진입했고,

이 흐름 역시 과거 하드웨어 산업의 변화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즉, 하드웨어가 사람에서 로봇으로 대체되었듯,
소프트웨어 역시 사람에서 AI로 전환되는
유사한 사이클의 초입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투자 관점에서
이 변화의 한가운데서 어디를 봐야 할까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AI는 스스로 하드웨어를 만들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AI는 사고하고 계산하지만,

물리적인 연산과 저장은 반드시 하드웨어에 의존합니다.


AI가 발전할수록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연산 능력,

더 많은 데이터 처리,
더 많은 메모리와 전력입니다.


즉, AI 확산의 가장 직접적인 수혜는

AI를 ‘사용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AI를 가능하게 만드는 인프라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산업이

바로 반도체라고 생각합니다.


AI는 하드웨어를 조립하지 못하고,

반도체 없이는 작동조차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AI 사이클 초입에서
자본은 항상 반도체로 먼저 몰립니다.


시트리니 리서치 보고서는
AI 자체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단기적인 기대 과열에 대한 경고였다고 봅니다.


오히려 이번 조정은 AI가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AI 사이클 안에서 어떤 영역에 투자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답이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반도체에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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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간을 대체하기 전에 먼저 반도체를 소모합니다.


작성일 : 26년 2월 25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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