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
까치님 예약석
까치밥
말로만 듣던 까치밥을 오늘 드디어 실물로 봤다.
감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감들을 보는데…
이건 뭐, 까치들을 위한 특급 뷔페가 따로 없다.
주인장도 은근히 센스가 있는 분 같다.
“올해 감은 내가 따먹고, 저 맨 꼭대기 감들은 까치님들 드세요~”
이런 느낌으로 남겨두신 듯.
감들도 참 먹음직스럽다.
빛깔도 고와서, 내가 까치였으면
아마 새벽부터 줄 서서 번호표 뽑았을 듯하다.
오늘 깨달았다.
사람도 먹고 새도 먹고,
감나무 하나로 온 동네가 평화롭다.
#까치밥#마지막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