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t · Flat · Flexible의 교차점

by dionysos

<세 가지 본능이 만나는 자리>


스타트업의 무기는 빠름(Fast), 수평(Flat), 유연(Flexible)입니다. 하지만 이 세 가지는 따로 작동하지 않는데요. 속도만 강조하면 품질이 무너지고, 수평만 강조하면 의사결정이 흐려지며, 유연성만 앞세우면 정체성이 사라져 버립니다. 스타트업이 진짜 힘을 발휘하는 순간은 이 세 가지가 교차할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빠른 실행이 수평적 의사결정과 연결되고, 유연한 적응이 빠른 학습으로 이어질 때, 스타트업은 대기업이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성장 곡선을 그릴 수 있습니다.



<세가지 본능이 맞닿은 현장의 한 장면>


2011년, 샌프란시스코. 한 소셜 미디어 관리 툴 스타트업이 시장 점유율을 키우던 중,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자체 관리 기능을 빠르게 내놓았습니다. “끝났다”는 말이 나왔지만, 이들은 멈추지 않았죠. 팀원 모두가 동등하게 의견을 냈고, 빠르게 시장 피드백을 반영했습니다. 단 3개월 만에 제품을 브랜드 협업·애널리틱스 툴로 피벗했고, 이는 대기업이 제공하지 못한 틈새 시장을 파고들었습니다. 이 회사는 바로 Hootsuite였다. 속도, 수평, 유연성이 동시에 맞물린 순간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세가지 본능이 맞닿은 스타트업 사례들>


1) Hootsuite (캐나다, 2008 창업)


Hootsuite는 초기에는 단순히 여러 소셜 미디어 계정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툴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 전후,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자체적으로 페이지 관리 기능을 내놓으면서 “이제 사라지겠구나”라는 말이 나왔죠. 그러나 Hootsuite는 빠른 실행(Fast)을 선택했다. 불과 몇 달 만에 브랜드 팀을 위한 애널리틱스 기능을 추가했고, 광고·마케팅 담당자들이 가장 원하는 KPI 추적 기능까지 탑재했습니다.


Flat한 조직 문화 덕분에 엔지니어, 마케터, 고객지원 직원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바로 제품에 반영할 수 있었고, Flexible한 전략으로 단순 관리 툴에서 엔터프라이즈 마케팅 관리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했죠. 2014년 기준, Hootsuite는 전 세계 1,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고, 포춘 1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Hootsuite를 도입할 만큼 성장했습니다.

➡️ 대기업이 시장에 들어와도, 스타트업이 속도와 적응력을 무기로 더 깊은 고객 문제를 해결하면 생존할 수 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dionysos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성공하는 PO가 되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131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140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