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나의 어쩌다 공존기

“야, 저 공은 철학 있네? 나아가길 거부하잖아.”

by 라이프롱러너

회사 팀장님이랑 첫 라운딩.


"골린이’ 주제에 허세는 +10"


나 : (선글라스 쓰고 으쓱)

“오늘… 이 골프장 내가 정복한다.”


팀장님 :(웃음 참고)

“오~ 프로 나셨네? 어디 한번 보자고~”


[1타 - 드라이버샷 시도]

(카트에서 우아하게 내려, 자세 잡고 휘두름)

공: 꿈쩍도 안 함

(나의 손만 미끄러져 클럽만 휘익 날아감)


AI 캐디: “공이 아닌 자존심을 날리셨습니다.”


팀장님: “이야~ 클럽 던지는 폼은 박세리인데?”


[2타 - 풀숲 대탐험]

(숲속으로 공 찾으러 감. 사슴 지나감. 나뭇가지에 모자 걸림)


AI 캐디: “경고: 현재 위치, 야생동물 출몰 지역입니다.

멧돼지와의 충돌 확률 27%.”


나: “지금… AI가 나보다 침착해…”


[3타 - 퍼팅 지옥]

(나: 집중하는 표정, 살살 굴림)


공: “나는 자유야~” 하듯 구르다 말고 튕겨 나감.


팀장님: “야, 저 공은 철학 있네? 나아가길 거부하잖아.”


[엔딩]

나 : (카트 타고 돌아가는 길, 풀묻은 얼굴, 표정 멍…)


AI 캐디: “오늘 스코어: 공은 12번 실종, 체면은 0점, 추억은 만점입니다.”


나 (카메라 보며 속삭임):

“회사 골프? 다음부턴… 카트 운전만 시켜주세요…”


[자막]

“그날, 골프는 공으로 치는 줄 알았는데…

현타로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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